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성공한 사람들 대부분은 말하는 것이 남다르게 뛰어났다. 그들은 하나같이 모두 매력적인 말하는 기술을 익혀 청중으로부터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마음을 사로잡았다. 최근 회사나 학교, 소모임(커뮤니티) 등에서 강연이나 토론, 대중연설이 새로운 문화 트렌드로 자리 잡아 일반인들도 대중 앞에서 말할 기회가 많아졌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제대로 된 말하기 수업을 받아본 적이 없기에 상황이 닥치면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가슴이 두근거리고 하려던 말은 잊은 채 엉뚱한 이야기만 하기 일쑤다. 현대인은 성공하려면 특히 말을 잘해야 한다. 아무리 인물이 잘나고, 학벌과 배경이 좋고, 스펙이 높아도, 나를 드러내는 기술임과 동시에 타인과 소통하는 방식인 말하는 기술이 없으면 성공과는 거리가 먼 시대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현재 일본 '와세다 멘털 클리닉' 마스다 유스케 원장이 가족조차도 소통하기 어려운 환자를 마주하는 자리에서 갈고닦은 대화 기술을 바탕으로 대화를 시작하기 전 자신의 성격과 특징을 점검하는 법, 준비해야 할 요소, 말하기만큼 중요한 ‘듣기’의 기술, 성별에 따른 대화법 등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32가지 대화 기술을 소개한다. 저자는 “정신과 의사의 대화 기술은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무기”라고 강조한다.
정신과 의사의 수술 도구는 바로 ‘말’이다. 특히 가족과도 소통하기 힘든 환자를 대하는 정신과 의사의 대화 기술을 익힌다면, 사람의 마음을 여는 말을 통해 상대방의 닫힌 마음의 문을 열고 상대방에게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사람은 누구나 인정 욕구가 있다. 자신이 무언가를 잘했다고 느낄 때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심리이다. 그렇다면 왜 ‘정신과 의사에게’ 말하기 수업을 배워야 할까? 저자는 네 가지 이유를 든다. 첫째,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대화 능력이 곧 생존력이다. 둘째, 대화는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누구나 익힐 수 있는 기술이다. 셋째, 정신과 의사 역시 환자와의 대화에서 정교한 기술을 사용한다. 넷째, 그 기술은 때로 적도 내 편으로 바꾸는 힘을 발휘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인간도 결국 동물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는데, 장소가 가지고 있는 분위기나 시각 정보에도 당연히 커다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대화의 목표를 먼저 명확히 정하는 것이 우선이며, 그 목표에 따라 장소를 정하면 된다(p.69) 고 말한다.
정신과 의사의 말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기술은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진정성 있는 칭찬과 감사의 표현을 통해 신뢰를 쌓는 대화법에서 출발한다. 대화 전 목표를 설정하고, 상대방이 편안해하는 시간과 장소를 선택하는 등 배려가 중요하다. “고맙다”, “잘했다”와 같은 진심 어린 표현은 환자의 자존감을 높이고,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부정적 언사는 상처를 남기지만, 긍정적 말은 생각과 감정까지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 일상에서도 자녀, 배우자에게 감사와 칭찬을 자주 전하면 관계가 긍정적으로 변화한다. 이처럼 정신과 의사의 대화 기술을 익히면, 신뢰와 긍정적 에너지를 바탕으로 더 나은 소통과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듣기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지는 센스가 필요하지만 어렵다. 그 포인트를 정확히 집어주며 구체적인 대화문을 통해 알려주고 있다. 상대가 틀렸어도 끄덕이며 듣고만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때 소크라테스의 방법론으로 상대방에게 깨우침을 주는 방법은 상대가 스스로 깨닫게 하는 '인지행동치료'의 기본에서 나온 것이라니 이를 충실히 실천하면 순조로운 대화를 이끌어 나갈 수 있게 할 것이라 생각된다.
이 책을 이론은 알지만 실전 대화의 기술이 부족하신 분, 비즈니스와 일상에서 대화의 능력을 얻고 싶은 분들에게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