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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사님의 서재
  • 시골집에 살고 있습니다
  • 원진주
  • 15,300원 (10%850)
  • 2025-11-01
  • : 490

원진주 저의 『시골집에 살고 있습니다』 를 읽고

서로가 엇갈리는 생활에의 향수는 당연히 있는 법이지만 막상 현실로 닥쳐보면 꼭 그렇지만 않다는 것이 또한 꼭 딜레마인 것이기도 한 것이리라.

예를 들어 도시에서 평생을 다 바쳐 직장생활을 열심히 하고 나서 퇴직 후에는 인생 2막을 전원 생활을 통해 여유있는 시간을 갖는다 하여 고르고 골라 시골로 찾아 낙향하였는데 결국 적응하지 못하였고, 오히려 농토 일을 하다가 잘못하느리 몸만 축내고 병원 신세만 지게 되어 다시 도시로 돌아오게 되는 경우라면...글세? 극히 일부이겠지만 말이다.

또한 반대로 시골에서 쭈욱 살다가 대망의 도시로 진입하였지만 사람과 차와 아파트와 그 많은 것들에 치여서 숨이 막힐 정도의 모습에 도저히 적응할 수 없을 것 같다면서 다시 시골로 내려가고 만다는 경우는...

참으로 쉽지 않은 결단과 선택이고, 선택을 했다면 적응하기까지는 자신과 의 싸움으로 개척해야만 할 것이다. 그래야만 자신만이 꿈꾸던 모습으로 민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만 된다면 그 얼마나 아름다운 바람직한 새로운 세상으로 새로운 시간으로 펼쳐지기 때문이다.

이 책은 바로 “행복할 것 같으면, 한번 해 봐!”라고 자신있게 저자가 외치고 있다. 

바로 시골로 옮겨 가 성공한 모습을 담아냈기 때문이다. 

쉽지는 않했지만 특히 포기하고 싶을 때 놔버리니 새로운 시간 확 펼쳐졌기 때문이다! 

늘 숙제 같던 인생에 찾아온 느리고 조용한 행복의 시간이 전개된 이야기이다. 

저자인 서울촌놈 방송작가의 달콤쫄깃한 시골 라이프 쌩리얼 생존기라 할 수 있다.

방송밥만 15년 넘게 먹은 작가는 자신과 남편(방송 PD)의 직업적 자부심과 소신이 무너져 내린 날, 덜컥 5도 2촌(닷새는 도시, 이틀은 촌)을 결정했다. 

치열했던 시간은 물질적 보상과 아울러 영혼을 갉아먹고 있었다. 

‘남들보다 뒤처지면 어쩌지’라는 두려움을 과감하게 뒤로 하고, 충남 당진의 시골집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하지만 시골살이는 생각처럼 만만찮았다. 

첫 농사가 태풍으로 망했고, 곱게 심은 핑크뮬리가 폭우에 만신창이가 되었다. 

잡초는 뽑히는 속도보다 자라는 속도가 빨랐으며, 거미줄을 오전에 치우면 오후에 새로운 거미줄이 생겼다. 

서울의 아파트 생활과 달리 시골집에서는 할 일이 넘쳐났다. 

이렇게 시골에서 닥친 일들을 오롯이 감당하면서 작가는 깨닫는다. 

그동안 당연하게 보였던 게 당연한 게 아니었음을. 

누군가가 땀 흘려 수고한 덕분에 이 세상이 삐거덕대면서도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매 순간을 온전히 감당하고, 사계절을 온전히 느끼며, 가족과 깊이 있는 시간을 보내는 게 진짜 행복이라는 사실을 절실히 말이다. 

방송 PD로 살았던 남편은 이제 완전히 시골에 정착을 하게 되었다. 

작가는 여전히 도시와 시골을 오가며 방송 프로그램을 집필하고 있다. 

잔잔한 시골의 삶에서 얻은 기운을, 복작복작 서울의 삶을 살아가는 데 쓰고 있다. 

5도 2촌의 생활 모습 말이다.

사계절의 변화도 모르고 사는 게 우리 현실이다. 

누가 강요한 게 아닌데 너도나도 그렇게 살아간다. 

하늘을 올려다보고, 땅을 밟고, 흙을 만지며, 나 자신과 사계절을 느끼는 시간이 우리 모두에게 있어야 한다고 작가는 이제 자신있게 말한다. 

바로 자연의 숨결이다. 

그 자연과의 대화를 통해서 함께 살아가는 시골에서 생활은 생명 존중사상과 연결되어진다. 

그래서 시골에서 삶을 중요한 것이다. 

칠십이 넘은 나이가 되다 보니 어릴 때 뛰어놀고 다녔던 시골 고향산천과 마을이 그립다. 

정말이다. 

이런 고향산천을 떠올리게 하는 이 좋은 책을 많은 사람들이 읽고서 시골 사랑과 아울러 부부 사랑도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강한 바람을 가져본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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