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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있어 즐거운 공간
  • 낭만 강아지 봉봉 1 (리커버)
  • 홍민정
  • 12,600원 (10%700)
  • 2022-02-25
  • : 3,791

<낭만 강아지 봉봉>시리즈는 8권까지 출간되었다. 앞으로도 봉봉이에게 어떤 모험이 펼쳐질 것인지 궁금하다.
시리즈 1권의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강아지는 집안에서 가족처럼 애지중지 키워지는 경우도 있지만, 시골집이나 공장 등에서 집을 지키기 위한 강아지로 키워지는 강아지도 있다.
강아지의 생활은 천양지차이다. 애완견으로 키워지는 강아지는 집안에서 좋은 집에서 맛있는 사료와 간식을 먹으면서 귀염을 독차지하고 산다. 주인과 함께 여기 저기 산책을 하면서.



그러나 밖에서 키우는 강아지는 짧은 목줄에 묶여서 1m도 안 되는 거리만을 맴돌면서 살고 있다. 이런 강아지들은 먹다 남은 음식물 쓰레기같은 먹이를 먹으면서 살다가 개장수에게 팔려 가서 최후를 맞기도 한다.이 책의 주인공 봉봉이는 고물상 마당에 묶여서 세상 구경도 못하고 사는 작은 강아지다. 지금까지 넓은 세상을 마음껏 달려 보지를 못했다. 봉봉이는 목줄만 없다면 번개처럼 뛰어 다닐 수 있는데...
지나가던 아이들은 봉봉이를 똥개라고 놀린다. 봉봉이란 이름이 있는데도.



어느날 길고양이들이 봉봉이의 밥그릇을 노리고 다가온다. 흰색 털, 회색 털을 가진 두 마리 고양이가 생선이 든 봉봉이의 밥을 훔쳐 먹는다. 이후에도 고양이들은 봉봉이가 목줄에 묶여 있으니 봉봉이의 밥그릇을 고양이 쪽으로 밀어 놓고 자기들의 밥처럼 먹곤한다.
그런데 길고양이 너트와 볼트는 봉봉이가 개장수에게 끌려 가려고 하는 것을 보고 구해준다. 고물상에 있으면 언젠가는 개장수가 훔쳐 가서 죽일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래서 봉봉이의 목줄을 풀어 줄 시궁쥐를 데려 온다. 구사일생으로 고물상을 빠져 나오는 봉봉이.
봉봉이는 고물상을 떠나면서 세상을 향해 첫걸음을 내딛는다. 신나게 달리는 봉봉이.



이 책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이 나온다. 어린이들 중에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운다면 이 책에 나오는 유기견, 길고양이가 불쌍하게 느껴질 것이다. 자신의 집에 있는 동물들은 너무도 행복하게 살고 있는데, 책 속의 동물들은 먹이를 구하러 돌아 다녀야 하고, 편히 쉴 수 있는 집도 없다. 이 책은 우리 주변의 동물들의 모험을 통해서 역경을 헤쳐 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1권의 끝부분에서 봉봉이가 개장수를 피해서 고물상을 떠나는 모습은 행복해 보이지만 지금부터 어떤 어려움을 겪어야 하는가를 생각하면 너무도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아마도 어린이들도 이 부분에서 동물 사랑의 마음이 생길 것이다.



1권 마지막에는 2권의 이야기가 약간 소개된다. 없어진 봉봉이를 찾는 고양이, 개장수의 트럭에 타고 있는 봉봉이바로 <낭만 강아지 봉봉>은 2권부터 본격적인 봉봉이와 길고양이, 시궁쥐의 우정과 용기 그리고 모험이 시작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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