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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아름답다.
  • [전자책] 명상록 : 철학자 황제가 전쟁터에서 자신에게...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 5,500원 (270)
  • 2018-04-17
  • : 4,951

로마제국의 16대 황제, 그리고 오현제의 마지막 황제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121 - 180)는 스토어 철학자로서 죽음에 관해 그리고 그 죽음의 환원주의에 대해 로마 변방을 원정 다니며 일기와 산문 형식으로 글을 썼고, 그것이 현재 명상록이라고 불린다.

<이미지 출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위키>


얼핏 보면 신을 섬기는 교리를 쓴 책 같기도 하고, 윤리와 덕을 써놓은 명심보감 같기도 하다.

그런데, 이 책이 기원후 고작 170년에서 180년의 10년 동안 쓰였는데, 내용들을 보면 예사롭지 않다. 현대의 과학을 접한 것 같다.

물론, 원자라는 그 당신의 말이 현대의 원자의 어원이 되었겠지만, 원자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나온다. 그리고 죽음을 원자 결합의 해체로 인지 해석하는 것 또한 매우 놀랍다. 원자의 해체 과정이기 때문에 그것은 자연의 한 과정으로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말인데, 이것은 현재의 양자역학과 맥락을 같이한다. 대양이 우주의 관점에서 보면 손톱만큼도 안된다는 구절을 마주하고 있으면, 그 시절 천문학이 발달했다지만, 거의 2천 년 전인데, 그런 사실들을 유추할 수 있는지 놀라울 따름이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에픽테토스에게도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그래서 이 책은 어떻게 보면 스토아 철학을 풀어쓴 책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명상록은 스토어 철학의 다섯 가지 주제들이 많이 강조되고 있다.

첫 번째, 미덕을 따라 사는 삶만이 행복한 삶이다.

두 번째,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니고 있는 감정과 욕망은 윤리적으로 잘못된 신념들에 의해서 형성된 것이기 때문에 정신적인 질병으로 취급된다.

세 번째, 인간은 본성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유익하게 하고자 하는 내재된 성향을 지니고 있다

네 번째, 자연 또는 우주에는 내재된 목적 또는 의미가 존재한다.

다섯 번째, 철학은 고도로 통일되고 지식 체계를 형상하고 있는 것이다.

감정과 욕망을 절제하고, 과욕하지 않고 섭리에 따라 맑은 정신을 유지하며 살아가라는 뜻인데, 거기에 죽음을 초연하게 받아들이라는 말을 아주 많이 한다. 아우렐리우스가 말년에 저작을 해서 죽음에 대해서 굉장히 많이 사유한 것으로도 보인다.

역사가들에게 인류 역사상 가장 번성했던 때를 꼽으라고 하면 아우렐리우스가 마지막 다섯 번째 황제였던 오현제 때라고 한다. 그 화려한 번성기에 황제의 절제와 고뇌와 사유를 들여다볼 수 있는 명상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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