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만 나면 알라딘중고매장이나 예스24중고매장에서 가서 구매한 중고책들을 읽어보고 간단하데 평을 남겨보고 있는 데 구매는 열 몇권정도 되나 읽은 것은 7권입니다.
느리게 가는 마음 : 윤성희 소설집 (창비, 2025)
올해 2월에 출간된 윤성희작가님의 6번째 소설집으로 예스24 중고매장과 알라딘 중고매장에서 구매하였고 수록된 단편들 속 인물들이 생일을 맞이하거나 생일케이크를 구매하는 모습이 등장하며 마치 생일축하를 받는 기분을 읽으면서 느꼈음.
낙원맨션 : 방우리 소설 (교유서가, 2025)
올해 1월에 출간되었다는 사실을 우연히 교보문고에 들렀다가 알게 되었고 내가 사는 지역의 중고매장에 이 책이 없어 우주점에서 주문하여 읽어보니 생각했던 느낌과 달랐으나 단편 (이사), (물왕멀), (ㅂ의 유실) 은 인상적이었음.
3월의 마치 : 정한아 장편소설 (문학동네, 2025)
올해 2월에 출간되고 절반 정도 읽다가 중고매장에 팔아버렸고 8월 초에 예스24 중고매장에서 구매하여 뒷부분부터 읽었는 데 나쁘지 않았음. 기억을 잃어가는 이마치 곁에 있을 소중한 인연들이 나의 마음 속에 파도가 되어 밀려왔음.
부적격자의 차트 : 연여름 소설 (현대문학, 2024)
작년 말에 출간된 핀 시리즈 장르 소설이며 알라딘 중고매장에서 구매하여 읽었음. 리뷰를 남겼던「돌아온 아이들」보다 앞서 읽은 작품이나 구체적인 줄거리는 가물가물하지만 관습이나 규율에서 벗어나 자신들만의 삶을 개척해나가는 인물들의 모습은 아직까지도 선명하게 남아 있음.
악마대학교 : 김동식 소설 (현대문학, 2025)
출간 당시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어 구매를 망설였더니 벌써 2쇄가 나와 있어 중고가 나올때까지 기다릴까하다 우연히 동네서점에 가서 보니 1쇄본이 있어 구매하였지만 아쉽게도 악마대학교 학생증은 없었음.
「백 명 버튼」에 이어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였던 작품이었음.
무지개 눈 : 김숨 연작소설 (민음사, 2025)
올해 초에 구매하였으나 읽지 않고 중고매장에 팔았던 책으로 양장본에 씌워진 눈처럼 하얀 커버가 잘 구겨지고 찢어져서 2쇄본부터는 하얀 커버를 없애버려서 조금 아쉬웠지만 다섯 분의 시각장애인들을 김숨작가님이 인터뷰한 것을 토대로 한 소설들이 시처럼 소복히 쌓여 있어 의미있었던 책이었음.
아웃렛 : 송광용 장편소설 (나무옆의자, 2025)
출간되었다는 소식은 접하였지만 구매하지 않았는 데 예스24 중고매장에 있길래 구매하였음.
고양이 집사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산책하다가 사고가 나 졸지에 혼자가 되어버린 하얀 고양이 ‘가을이‘가 ‘아웃렛‘이 되었던 일들을 고양이의 시점으로 그린 작품이며 중간에 슬픔을 감지하여 읽기를 포기할 뻔하였으나 끝까지 읽는 것을 선택하였는 데 그 선택이 옳았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