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얕은 물에 누운 와불
  • 세 번째 뇌
  • 장 미셸 우구를리앙
  • 14,400원 (10%800)
  • 2020-11-20
  • : 222


매우 공감가는 내용도 많지만

그러기 쉽지 않은 이론이 

같이 녹아있는 책이기도 하다.

어느 부분에선 기존 상식을 역행하고

더 깊게 심리를 들여다 볼 자발적 태도가 

준비되어 있어야 할 것이고,

통속적으로 드는 어떤 예에 있어서는

불륜과 배신도 관계의 정상화를 위해

충분히 활용될 수 있는 

보통의 도구가 될 수 있음도

인정할 줄 아는 태도도 필요하기에 그렇다.

이게 무슨 말이냐 반문할 듯 싶어,

등장한 예로써 해당설명은 대신한다.


남편이 싫어 가출한 한 부인이 있다.

그러나, 남편의 후회섞인 용서로 인해 

완전히 달라진 심정은 아니였지만

아이나 기존 많은 것들을 위해 

남편의 곁으로 돌아올 결심을 한다.

돌아온 후, 자신의 빈 시간동안 남편에겐

불륜관계의 여자가 생겼음을 알게 되는데,

남편은 그 관계정리를 거부한다.

이유는, 그 여자와의 관계가

그리 쉽게 정리될 만큼 앝은 관계가 아님이

큰 이유가 됐지만 뭣보다,

자신은 부인을 누구보다 사랑하기에

자신의 부부관계에 자신으로 인해

악영향을 미치는 일은 

절대 없을것임을 다짐하고 확신했다.

그러나, 부인은 이 일로 힘들어 심리상담을 받는데

충격에 헤어지거나 분노만 하기 보다는

내적갈등의 핵심은 남편을 자신만의 남자로

되돌리는 것에 대한 갈망과 욕구 해결이였다.

그 상황에서 이 책의 저자이자

그녀의 심리상담자였던 이는,

맞바람으로 상황을 호전시킬 것을 제시한다.

실제 맞바람을 피던, 아님 그런 분위기만 연출을 하던

남편에게 본인이 느끼는 류의 감정을

느껴지게 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결국, 그의 심리처방은 성공은 했다.

저자가 권했던 위 상황의 해결솔루션은,

상대방 서로에 대한 열정이 

쌍방향으로 되살아남으로써

건강한 부부관계가 재생될 수 있다는 것.

이 책이 이런 부부관계에만 특정됐거나

이와 비슷한 내용들만 이어지는 책은 전혀 아니다.

하지만, 저자가 추구하는 심리기법을 

등장하는 예들로써 모두 극찬하는 건 

어려운 내용들도 있었다는 점이긴 하다.

받아들이는 독자의 융통성 결여가 

그 이유는 될 수 없을것 같다.


이쯤에서, 제일 중요한

해당 책의 주된 이론을 논할 필요가 있다.

책은 인간의 뇌의 큰 기능을

3가지 정도로 분류하고,

그중 3번째로 언급한 뇌의 능력을

책의 주제로 삼고 설명해 나간다.

저자 스스로는 어떤 심리학 이론를 응용해봐도

답을 얻지 못했던 주된 난관들에 대해,

이 3번째 뇌의 기능이라 명명한 

기재에 의해 한번에 명쾌해 졌다고 술회한다.

이 3번째 뇌란, 미메시스 즉, 재현이다.

단순 모방의 뜻이 아닌

동질화에 가까운 모방이다.

상대를 적으로 만드는 주체적 삶과 관점이 아닌,

상대와 내가 서로 동화됨으로써 

이질적이지 않은 타인의 존재로써 

병존하는 상태를 느끼는 것.

이게 내가 느낀 세번째 뇌의 기능이다.

책의 실제 내용은 이보다 훨씬 산문적이고 길지만

가능한 요약적으로 전달해 봤는데,

정확하고 깊은 내용은 각자의 독서로써 

해결하고 이해해야 할 부분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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