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디지털감성 e북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미네르바대학이 왜 최고인가?
하버드보다 입학하기 힘든 대학교의 혁신 교육법
조예영, 김은정 매일경제신문사 2025-10
제목에서 살짝 ‘최고인가‘가 거슬렸습니다. 왜 단정을 짓고 시작할까, 주변에서 미네르바를 최고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그저 대학 홍보용 책자아닌가 하는 걱정을 하며 읽기 시작했습니다.
1장은 미네르뱌 졸업생의 성공담입니다. 미네르바를 나오고 10년이 지났다고 하니 30대? 성공인입니다. 더 높이, 더 멀리 가기 위해 미네르바를 선택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끝나는 공부가 아니라 평생학습을 할 수 있게 배움을 즐기는 환경을 경험합니다.
뻔한 소리지만 교육을 학위나 입학의 수단이 아니라 내 삶을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만들라는 좋은 메시지가 있습니다.
2장은 미네르바대학을 찾는 여정입니다. 지원은 의외로 쉽습니다. (하지만 합격은...) 두번의 화상인터뷰와 한번의 대화인터뷰네요. 힙격하면 총장의 편지를 받습니다. OT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여섯 단어 스토리도 만듭니다. 자신을 표현하는 여섯단어라 멋진 생각입니다. 일곱개의 도시가 캠퍼스인 점도 멋집니다.
3장은 미네르바 브레인입니다. 전세계 70개국에서 찾아온 300명이 같은 학년입니다.
혁신, 접근, 국제, 몰입의 어려운 네 가지 기둥아래
교수도 5분 이상 연속으로 발언하지 않습니다. 토론과 참여가 기본입니다. 다섯달마다 7개국의 캠퍼스로 가야합니다. 세계를 걱정하는 질문에 대답하고, 뇌수술을 받은 것처럼 사고가 변한답니다. 그런 멘탈모델은 졸업후에도 지속된다고 합니다.
대학교육이 사회에 나가서도 사용된다니 부럽습니다.
4장에서 드디어 핵심 개념, 비밀인 성장 마인드셋을 공개합니다.
책안에서 배우다가 ‘거꾸로 교실’ 방식으로 연습.
직접 밖으로 나가 100일 거절 당하기 연습. 도전하고 거절당할 수 있지만, 그 거절이 끝이 아니라는 분명한 마인드셋.
폭넓고 전문적인 ‘T형 제너럴리스트’가 되기.
좋은 질문을 하는 스킬을 배운다...
“성장의 마인드셋”이 그저 슬로건이 아니라 미네르바의 수업 방식, 문화, 설계 전반에 녹아 있습니다. 학생은 배우는 법을 배우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스스로 성장 궤적을 그리는 주체가 됩니다. “어떻게 배우느냐”, “누구로 성장하느냐”가 중요합니다.
5장은 커뮤니티입니다.
일단 ‘배움은 진공 상태에서 일어나지 않는다‘에서 시작합니다. 종료, 대화, 새로움에서 성장합니다.
첫째 : 그룹 수준에서의 신뢰, 솔직하게 터놓기, 다양성
둘째 : 학교 차원의 소통활동 ‘프렌즈기빙’
셋째 : 도시가 캠퍼스이자 커뮤니티다
206-217p,
결국 커뮤니티입니다. 고정된 건물에 대학이 있는 것이 아니라 도시 자체가 캠퍼스입니다.
6장은 교실 밖에서 받는 미네르바 레슨입니다. 서치, 교훈, 기회, 탐험, 경험, 몰입, 재미, 실천 그리고 창업까지 갑니다.
이 학교는 단순히 강의를 듣고 시험치는 것이 아니라, 도시라는 캠퍼스에서 문제를 찾고, 프로젝트로 실행하고, 글로벌 커뮤니티 속에서 경험을 축적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사실 다른 대학에서도 배우는 것이 있지만 미네르바만의 독특한 방식을 알게 되는 책입니다.
도시를 다니는 성장프로세스, 글로벌 순환 캠퍼스, 활동과 토론 중심 수업, 실천 기반 프로젝트 등 배울 점에 많은 멋진 대학입니다. 잠시 현혹되는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아이‘인 저는 도저히 갈 수 없는 곳입니다. 폭넓고 전문적인 티T형들의 세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