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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님의 서재

 1월 29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0시 18분, 바깥 기온은 영하 7도 입니다. 오늘도 차가운 날씨입니다. 따뜻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도 추운 날입니다. 지금은 해가 진 다음이라서 낮보다 더 차가워졌지만, 그래도 어제보다는 조금 덜 춥다고 해요. 어제의 같은 시간보다 2도 가까이 높고, 그리고 체감온도는 10도 정도 됩니다. 얼마나 추워? 하고 물어볼 필요 없이, 그냥 추운 날이예요.

 

 어제는 강풍주의보였습니다. 바람이 아주 세게 부는 밤이었고, 아침에는 눈이 내렸는데, 오늘은 바람은 조금 어제보다 덜 하지 않을까요. 며칠 사이 조금 따뜻한 날이 찾아올 때부터, 이러면 며칠 있다가 다시 추운 날이 올 지도 몰라, 같은 생각이 들었는데, 진짜 추운 날이 오니까, 예상이 맞기는 했지만, 그게 그렇게 좋지는 않았어요.

 

 오늘도 뉴스 아래 자막으로 나왔던 것 같은데, 수도 계량기 등의 동파를 방지하기 위해서 보온이 될 것들을 넣어두라는 내용이 있었던 것 같아요. 지난번 한파에 아파트 동파 사고가 많이 생겨서, 세탁기를 쓰지 못했던 시기가 생각납니다. 이번 주말은 그만큼 춥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내일 날씨는 어떨지 모르겠어요.^^;

 

 매일 어떻게 지내고 있니? 가끔 페이퍼를 쓰면 제게 물어보고 싶은 말입니다. 잠깐 시간이 지난 것 같은데, 벌써? 같은 생각이 거의 일년 내내 들었던 것 같아요. 어제와 오늘은 바쁘다는 이유로 한동안 전화를 하지 않았던 지인분과 잠깐 전화를 했습니다. 요즘에 그렇게 할 일이 많은 것도 아니면서 매일 마음이 바빠요. 같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그리고 지금 생각해보니까, 진짜 바쁜 것 같기도 해, 솔직히 이번주는 진짜 어떻게 지나간 건지 잘 모르겠어, 근데, 남은 건 없는 것 같아서, 진짜 바쁜 건지 그거 잘 모르겠어, 같은 기분이 되었습니다.

 

 너무 바쁠 때에는 다른 것들을 잘 생각하지 못해요. 집중할 일들이 있으면, 사소한 일들은 우선 순위가 되지 못합니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되면 좋아요. 그런데, 운이 나쁠 때에는 순서가 잘 되지 않아서, 나중에 보면 더 중요한 일들을 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 때에는 나중에 아쉽기도 하고, 화가 날 때도 있어요.

 

 어제 밤에는 꿈을 꾸었는데, 이전에 실수했던 것들, 아쉬운 것들이 종합선물세트로 계속 나왔어요. 아니, 뭐야, 왜이렇게 많아... 시간순도 연대기도 아니고, 그냥 평생의 아쉬운 실수는? 하면서 순위로 선정된거야? 저기... 그만 보면 안될까요, 조금 부끄러운데. 아침에 눈을 뜨면서 겨우 꿈속극장에서 나올 수 있었어요. 다행인지 여긴 춥긴 해도 그냥 평범한 아침이었어요.

 

 그래서 오늘 아침기분은 시작부터 하한가였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슬슬 상승하는 것 같았던 기분은 점심 시간이 지난 오후부터 다시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아, 안돼, 안돼... 또 내려간다... 이제 참기로 했던, 그러니까 어제 먹고 남은 초콜렛 반쪽을 다시 찾았습니다. 그리고 이젠 참아야해, 하면서 정신을 차렸을 때는 새 초코바도 반쪽이 사라진 다음이었어요.

 

 그리고 저녁을 먹고, 뉴스를 보고, 페이퍼를 써야지 한지 두시간 쯤 지날 때까지, 테이블에 앉아있었는데, 10시가 조금 지나서 정지에서 풀려났습니다. 이제 페이퍼를 쓰러 가야지. 차가워진 손 때문에 전자레인지에 뜨겁게 데운 우유 한 잔을 들고 왔는데, 오래 써서 다 식었어요.;;

 

 매일 의미있는 일을 해야 할 것 같고, 중요한 것들을 놓치고 싶지는 않은데, 실제의 시간은 그런 것들을 잘 하고 있는 것 같지 않은 것 같아요. 어떤 실수는 다음에도 또 합니다. 그러니까 수험생들은 문제집을 여러권 푸는 거겠지요. 전에는 그게 그냥 하는거니까 하면서 습관처럼 했었는데, 지금이라면 왜 문제집을 푸는 건지 시험을 어떻게 공략할 것인지 다시 생각할 것 같긴 해요. 그런 건 조금 일찍 알아야하지 않냐? 하고 말하고 싶지만, 한 과정의 결과가 될 때까지는 중간에 잘 보이지 않는 것들은 정말 많습니다. 때로는 마음이 눈을 가려서, 진짜 중요한 것들이 잘 보이지 않을 때도 있어요. 그런 것들을 나중에 생각하면 아쉬운데, 같은 실수 두번 하는 건 더 아쉽겠지요.

 

 찬바람 부는 겨울밤 무서운 이야기 하자면, 근데 그 실수 다음에도 또 할 수 있어.

 ... 열대야가 지속되는 여름밤에 들어도 무서워서 잠이 안 올지도 모를 이야기입니다.

 

 올해는 시작하고 어느새 이만큼 지나왔어요.

 오늘은 1월의 29일이라서 남은 날이 많지는 않지만, 아직 30일과 31일이라는 시간이 있습니다.

 주말은 시계바늘이 더 빠르게 일하기 때문에 그렇게 길지는 않지만, 내일과 모레 생각을 하면 금요일인 오늘 저녁이 제일 기분 좋은 시간일 것 같기도 해요.

 

 오늘도 차가운 날이었는데, 따뜻한 하루 보내셨나요.

 주말 잘 보내시고, 즐겁고 좋은 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오늘의 페이퍼 문구점 열었습니다.

 바람이 차가우니까 문을 잘 닫고 들어오세요.

 호빵은 없지만, 따뜻한 차 한잔은 드릴게요.^^

 

 

 

 

 

 

 지난 화요일 26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비가 왔고, 물방울이 맺힌 가로등을 찍고 싶었어요. 처음에는 가깝게 보였는데, 사진을 찍으면 그것들이 실은 가까이 있지 않다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아니, 이만큼 프레임에 나오게 찍을 생각이었는데. 사물은 실제와 늘 가까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가끔은 사진을 찍을 때면 확대기능이 없다면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없을 것 같아요.

 

 해가 지고 밤이 되면 동그란 달처럼 보일 것 같지만, 낮에 보는 가로등은 동그랗고 투명한 유리가 잘 보입니다. 그날은 비가 오고 흐린 날이어서 사진도 그렇게 밝지는 않았어요. 문구점 안에서 바깥을 본다고 생각하고 예쁜 색으로 바꾸고 스티커를 붙이니, 또 다른 느낌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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