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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님의 서재

 5월 25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7시 12분, 바깥 기온은 24도 입니다. 더운 날씨가 계속되는 주말이예요.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고 계신가요.^^

 

 갑자기 날씨가 한여름 같아요. 햇볕도 뜨겁고, 그리고 습도가 높아지는 것 같기도 하고요. 비가 올 거라고 하는데, 아마도 다음주가 되겠지요. 많이 눅눅하지는 않지만, 어쩐지 습도가 높아진다는 것을 더운 느낌으로 체감합니다. 네이버 pc사이트의 날씨를 참고하면 24도라고 하지만, 체감기온이 25.8도가 된다는 걸 보면, 실제보다 더 덥게 느끼는 것 같아요. 아직 그럴 때는 아닌 것 같은데, 바닥에서 뜨거운 기운이 올라오는 것 같은 기분이예요.

 

 어제 저녁에도 더웠는데, 새벽이 되면서 조금은 서늘해진 느낌으로 돌아갔습니다. 너무 더워서 자다가 옷을 갈아입고 잤는데, 아침이 가까워지니까 이번엔 조금 추웠어요. 아침을 지나 점심 시간이 될 때에는 다시 25도 정도를 넘어서는 것 같았는데, 오늘도 기온이 어제만큼 올라갈 것 같았어요. 요즘 30도가 넘는 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오늘도 아마 4시가 가까워지는 시간에는 27도 이상 올라갔을 거예요. 2시보다 4시가 더 덥습니다. 그만큼 가열되는 느낌이라서 바닥이 뜨거워요. 그리고 밤이 되면 그런 열기가 다시 공기로 올라올 것 같은데, 올 여름 진짜 괜찮을까요. 걱정됩니다.;;

 

 오늘 조금 전에 찍어온 사진입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장미가 피기 시작했어요. 이제 막 시작입니다. 그래서 아직은 피려고 하는 이런 꽃들이 많이 있지만, 그래도 많이 피어서 붉은 장미가 담장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오후에 사진을 찍고 너무 진한 초록색인 것 같아서 살짝 보정을 했습니다. 이제 막 필 것 같은 장미 봉오리가 뾰족한 느낌입니다.

 

 

 1. 매일 매일, 오늘도 더웠어요.

 

 어제는 정말 자신감이 내려가서 아아, 아무것도 할 자신이 없어, 수준이었는데, 오늘 아침까지 늦게 잘 잤더니, 오늘 오후에는 더 내려가지는 않고 있습니다. 아마 아무것도 한 건 없어,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잠을 잘 자는 건 좋은 일인데, 가끔은 잠을 많이 자는 건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 떄가 있어서 늦게 자거나 일찍 일어날 때가 있어요. 어제는 더워서 잠을 설치고, 새벽이 되어서 새로 잔 것 같았는데, 새벽에 새로 잤다고 해도 오늘은 너무 늦게 일어난 것 같은데, 하면서 오후에 점심을 먹고 대충대충 보내다 저녁 7시가 지나가는 걸 보았습니다. 6시가 지나갈 때는 그냥 오후 같았고, 7시가 지나갈 때는 늦은 오후, 그리고 지금은 7시 23분인데, 이제 저녁이 될 것 같아요.

 

 어제 저녁에 7시에서 8시로 바뀔 때, 저녁을 먹으면서 바깥을 보았습니다. 막 해가 져서 완전한 밤이 되기 직전이었어요. 요즘 시기가 아직은 하지가 되지 않았지만, 그래도 일년 중의 시간을 생각하면 해가 긴 시기입니다. 어쩌면 8월보다 지금이 더 해가 길 것 같아요. 그야 8월은 가장 더운 시기이고 여름의 절정기이지만, 그래도 6월보다는 9월에 가까우니까요.^^

 

 점점 더워지면 잠을 설치는 열대야가 오겠지만, 올해는 얼마나 더울 것인지 덥지 않을 것인지, 엘니뇨의 현상과 티벳 고원에 봄에 눈이 얼마나 내렸는지, 그런 것들이 우리와 먼 것 같았는데, 어쩐지 가까워지는 느낌입니다. 올해는 작년보다 폭염주의보가 한달 가까이 빨리 시작되었다는 이야기도 들은 것 같은데, 작년에 이보다 덜 더웠나요? 하고 생각하면 작년의 더운 날이 생각나서 무섭습니다.^^; 어제는 덥고, 공기도 좋지 않았어요. 오늘 아침에도 좋지 않은 공기가 계속이었지만, 조금 전에 날씨 보려고 찾아보았을 때는 초록색이니까 보통 정도는 되는 것 같더라구요.;;

 

 

 2. 주말에는, 맛있는 기억이

 

 저는 페이퍼를 쓰느라 타다다 타이핑소리를 내고 있고, 주방에서는 엄마가 타다다 소리를 내고 있는 저녁입니다. 저녁에 짜장면이 먹고 싶어서 재료를 조금 사왔거든요. 그래서 양파와 당근과 감자를 썰고 계실거예요. 빠른 속도로 들리던 타닥거리는 소리는 조금 전부터는 어쩐지 뜨거운 김올라올 것 같은 소리로 바뀌었습니다. 오랜만에 엄마가 해주시는 짜장면을 먹을 생각에 기분이 좋은데, 오랜만에 해서 그런지 엄마도 어떻게 하는 거지? 하고 저한테 물어보셨어요. 대충 하는 건 알지만, 실제로 해보면 말처럼 쉽지 않은 것이 요리인 만큼, 저는 간단하게 설명하고, 긴 과정은 엄마가 하실 예정입니다.

 

 지난 토요일에는 점심에 맛있는 햄버거를 먹었어요. 저녁은 엄마가 해주신 저녁을 먹었고요. 지난주의 햄버거 먹었던 기억이 좋아서, 오늘도 햄버거를 먹으러 갈까나, 했지만, 더워서 조금 귀찮았고요, 그리고 저녁 먹고 밀린 것들을 해야 해서, 다음으로 미뤘습니다.

 

 소소하지만 좋은 기억들이란 건, 돌아오는 시간을 기대하게 하고, 지나간 날들에 좋은 추억을 만들어줍니다. 큰 선물을 받았던 일, 특별한 좋은 순간들도 있지만, 그런 날들이 제 시간에 매일 매일 생기는 건 아닌 것 같고요, 그런 것들 외에도 그냥 좋았던 많은 것들이 매일 매일 조금씩 빈 칸을 채우고, 다음의 빈칸도 예쁜 색으로 채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지난 며칠, 아아 에너지가 없어, 기운이 없어, 하던 것을 생각하면, 오늘은 그래도 조금 나은 것 같은데, 조금씩 에너지가 많아지면 좋겠어요. 에너지가 없으면 사소한 것에도 금방 실망감이 들거나, 짜증을 내거나, 좋은 결정을 하지 못하는 일들이 생기기도 하니까요. 그리고 에너지가 없어서 하고 싶은 일들을 하지 못하는 건 더 많이 아쉽고 속상한 일이 될 것 같고요.

 

 한 주간의 시간이 빨리 지나가고 주말은 더 빨리 돌아오는 것만 같습니다.

 늘 그랬지만, 더 빨라지는 그런 느낌으로요.

 그럴수록, 매일 매일 더 좋은 날을 보내야 할 것 같아요.

 다음에 더 좋은 기회 올 수 있지만, 그건 다음의 일이니까요.

 

 저는 가서 짜장 볶아야겠어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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