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의 재미는 말하기와 듣기에도 있지만, 단어의 기원이나 글자의 조합을 통한 의미 알아보기 등은 봐도봐도 질리지 않고 정말 흥미롭다.
특히 #한자 는 파자와 얽힌 이야기들부터 흥미롭다. 그래서 더 재미있었던 이 책 #한자의깨알재미 , 우리말 속에 흔히 사용되는 한자들의 기원을 깊이 있게 알아볼 수 있었다.
공부가 아니라, 이야기책처럼 술술 읽히는 것이 무척이나 재미있었다. 감정과 인간관계, 삶과 운명 그리고 경쟁, 문화와 역사 반영, 일상 속 말들과 표현 속의 깊은 의미, 사회와 경제 반영의 5가지 주제에 따라 105개 이상의 한자들을 풀어주고 있었다.
내숭의 어원이 ‘내흉’, ‘속마음이 보기 흉하다’ 라는 것, 이것보다 긍정적인 의미로 아양을 떨다의 아양은 옛날 방한모인 ‘아얌’에서 왔다는 뜻밖의 내용, ‘압권’은 책을 누르다는 의미인데 고대 중국의 관리 등용 시험 때 가장 뛰어난 시험지를 시험지 뭉치 맨 위에 올려놓은 모습에서 기인했다는 것, 국가를 구성하는 사람을 뜻하는 ‘백성 민’자는 눈에 송곳을 찌른 모습이라고 한다. 고대에는 포로로 잡아온 사람의 눈을 멀게 해서 저항도 못하게 도망도 못가게 했다는, 즉 노예가 ‘백성 민’의 본래의 의미라는 아픈 역사가 담긴 글자 이야기.....
눈이 ‘침침’, 백발이 ‘성성’에서 침은 ‘잠길 침’으로 ‘원기를 잃다, 오래되다’라는 뜻으로 확장되었고, 성성는 ‘별 성’자로, ‘머리가 희끗희끗한 모습을 아름다운 별에 비유’한 것이라 한다 - 노화의 흔적을 불편하게 여기는 지금의 정서와 많이 달라서 놀랐다, 나이듦에 대한 존경이 느껴지고 낭만적이다 - 소문이 자자하다의 자자는 한글인 줄 알았는데 한자로 ‘깔 자’ 라고 한다.
이렇듯, 제목 그대로 한자를 알아가는 깨알재미가 가득한 책이었다. 말이 더 필요할까? 재미있게 집중되는 #언어인문학 도서이다. 상식도 느는 것은 보너스!
_‘설욕’은 다들 아시듯 ‘부끄러움을 씻다’란 뜻인데 여기서 ‘설’은 어떤 의미일까 궁금해집니다. .... 정답은 ‘눈 설’입니다. ... 부끄러움을 덮고 새롭게 변하는 모습을 의미하게 된 것입니다._p96
[자판 이슈로 한자는 넣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