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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Myself
  • 사심을 담다
  • 홍순지
  • 16,200원 (10%900)
  • 2025-11-15
  • : 315

▶▶ 미자모 카페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역사 속 인물들이 자녀가르침을 익혀

현재의 아이들에게 그리고 부모에게 전파하고자 했던

역사전공자이자 현 역사논술 전문가 홍쌤의 따스한 조언들!

그냥 흘려버릴 수도 있는 일상에서의 순간을

역사속 인물이 겪었던 사건들과 연결지어서 해주는

역사가 이어주는 부모와 자녀의 이야기

그 공감과 성찰의 기록속으로 함께 가봐요~

지금 중고등학생을 둔 부모들은 아이들의 기말고사에

살얼음판을 걷고 있을텐데요

저 역시도 마찬가지의 상황이랍니다.

고등학생은 현재 기말시험중

중학생은 다음주부터 기말시험시작

아침에 늦게 깨워서 공부를 못했다느니

학원에서 배운게 나오지 않아서 시간만 낭비했다느니

온갖 안좋은 소리를 한귀로 듣고 있는 애미는

하소연의 말 하나 훈육의 말 하나 남겼다가

시험에 지장이 있었다는 볼멘소리까지 들을까 싶어서

조용히 밤이 되면 옷을 주섬주섬 입고서 걷고 뛰러 나가고 있어요

역사전문가 홍쌤의 도서 <사심을 담다>는

총 4장으로 구성된 200페이지 미만의 에세이형태의 글이예요

역사를 가르치면서 저자가 느꼈던 감정들을

나, 자녀, 부모 그리고 자녀교육으로까지 확장해서

에세이 형태로 쓴 글이라 술술 읽으면서도

뼈를 때리는 구석이 중간중간 등장해

나의 부족함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해주는데요

초등학생도 키우고 있지만.. 초등시기보다

중고등 시기의 아이들의 엇나감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답니다

따스함과 차가움을 동시에 가지고 있던 태종에 대한 이야기

일에 있어서는 엄격하기 그지 없었지만

자식에게만큼은 한없이 부드러웠던 아버지 태종

최고의 자리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이의 이목따위는 신경쓰지 않은 채

억지로 학문을 강요하지 않고 취미에도 간섭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는

자신이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자식들이 대신 해주길 바라면서

힘듦을 호소하는 아이의 시선은 아랑곳 않고

이학원에 저학원까지 추가하며 있는 나

그럼에도 그럴수밖에 없다는 핑계로 무마중인데

아주 제대로 뜨끔하더라구요

나의 결핍을 아이로 채우지 말지어다..

마음에 새기며 대학과 직업만큼은 아이의 결정에

전적으로 동의하겠다 마음먹고 있어요

책의 가장 마지막에 등장하는 엄마의 징비록

가볍게 읽다가 마지막에 가서는 뜨끔할 내용들이 특히 많은데요

아이와의 약속, 공감에 대한 부분

그동안 미취학아이일 때와 저학년일 때의 그 감성을 제가 잊고 살았더라구요

하교해서 가방 던져놓고 간식먹으면서

그날 어린이집과 학교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개그맨 뺨칠 정도로 이야기하던 아이는

어느새 간식을 먹으며 학원숙제를 하고 있어서

말한마디 하거나 들을 수 없는 상황

앞으로 다가올 양육과 교육에는 절대적으로

이전에 있었던 기억을 되살려 전략을 짜야된다는 저자분의 말씀에

까마득한 미취학시절 아이들과 보냈던 방학을 떠올리며

올 겨울방학을 어찌보낼지 회상하는 시간 가졌어요

저자분의 말처럼 시간이 지나야 비로소 선명해지는 것들

놓치고 있었던 과거의 일들을 더듬어보며

현재와 미래의 부모관계에 깔끔한 답이 보이지 않을때는

과거의 나로 돌아가서 차분히 생각하는 시간 가져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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