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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chaeg
  • 아주 사소한 갈등
  • 민현기
  • 15,800원 (790)
  • 2025-10-20
  • : 255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아주 사소한 갈등

민현기2025북인사이트

오늘도 안녕하세요,


네이버 블로거 '조용한 책 리뷰어'


'조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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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민현기 작는 갈등과 소통의 문제를 오랜 시간 관찰해 온 심리 연구자이며, 조직과 개인이 마주하는 감정의 충돌이 어떤 방식으로 생기고 어떻게 풀릴 수 있는지 탐구해 온 실천가로 소개한다.



그는 갈등을 거창한 위기 상황으로 바라보지 않고 일상의 작은 틈에서 시작되는 미세한 균열로 바라본다.



이 책은 그의 이러한 시선이 압축된 작업물이다.




 


 





책이 전하는 핵심 통찰은 갈등은 갑작스러운 사건이 아니라 미묘한 감정의 잔향이 쌓인 결과라는 점이다.



사람 사이에 문제가 생길 때 우리는 흔히 마지막 폭발의 순간만 기억하지만 저자는 그 이전에 이미 수많은 신호가 존재했다는 사실을 짚는다.



우리가 흔히 넘기는 사소한 표정, 작은 말투의 변화, 짧은 메시지의 간격 같은 것들이 사람 마음 안에서는 생각보다 오래 남는다.



그런 미세한 울림이 쌓여 결국 서로를 오해하고 내가 한 말과 상대가 들은 말이 다르게 변형된다.



이 책은 특히 자기 내부에서 먼저 생기는 감정의 떨림을 주목한다.



내가 불편함을 느끼는데도 그것을 작은 문제로 치부하거나 금방 지나가겠지 하고 넘길 때 나도 모르게 해석이 왜곡되고 상대의 행동은 점점 더 내 상상 속에서 확대된다.



저자는 갈등이 바로 그 지점에서 자라고 있다고 말한다.



결국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상대가 한 말보다 내가 그것을 어떻게 느끼고 어떻게 해석했는지를 들여다보는 것이라면서 그것이 갈등의 출발점을 가장 정확하게 보는 방법이라고 정리한다.



갈등은 피해야 하는 위험이 아니라 적정한 거리와 건강한 대화를 만드는 조율의 장치라는 것이라면서 이 관점은 책 전반을 관통하는 가장 큰 메시지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크게 다가온 지점은 갈등이라는 단어의 무게가 달라졌다는 점이다.



나는 그동안 갈등을 해결해야 하는 문제, 혹은 피해야 하는 상황 정도로만 이해했다.



하지만 저자는 갈등을 관계가 숨을 쉬기 위해 필요한 환기 같은 과정으로 바라본다.



특히 사소한 감정이 쌓여 전혀 의도하지 않은 결과로 번지는 이야기는 누구에게나 익숙한 장면일 것이다.



나 또한 작은 서운함을 쌓아두다가 결국 어느 순간 폭발했던 경험이 많다.



이 책은 그 과정 전체를 감정이 쌓이는 내면의 흐름과 그것을 조절하지 못하는 인간의 습관으로 설명해 준다.



책을 읽고 나면 갈등을 두려워하기보다 초기에 발견하고 정리하는 방법을 알게 된다.



그 덕분에 일상이 조금 더 가벼워지고 사람 사이의 관계가 더 투명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이 책은 관계로 고민하는 누구에게나 실질적인 도움이 될 만한 조용한 안내서다.



내가 먼저 나를 이해하는 과정, 그리고 관계를 단단하게 다듬는 방식을 알려준다.



과장되지 않지만 현실적으로 깊이 있게 사람 사이의 어려움을 다룬 책이라 독자들에게도 충분히 추천할 만하다.




요약


사람 사이의 어려움, 갈등이라는 단어의 무게, 관계를 다듬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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