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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파민 세대를 위한 문해력 특강
  • 이승화
  • 15,120원 (10%840)
  • 2025-11-20
  • : 1,220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도파민 세대를 위한 문해력 특강

이승화2025문예춘추사

오늘도 안녕하세요,


네이버 블로거 '조용한 책 리뷰어'


'조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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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이승화 작가는 오랫동안 학교와 강연 현장에서 청소년과 성인을 가르치며 읽기 교육을 연구해 온 사람이라고 소개한다.



특히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을 살아가는 젊은 세대가 읽기 능력을 잃어가는 현상에 주목해, 왜 오늘날의 독서가 예전과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는지, 그리고 어떻게 다시 생각의 근육을 회복할 수 있는지를 다양한 사례를 바탕으로 풀어낸다. 이 책은 교육학자의 시선과 현장의 감각이 합쳐져 있다.




 





이 책이 말하는 핵심은 하나다.



요즘 세대는 읽기 능력이 떨어진 것이 아니라 읽을 수 없는 환경에 밀려난 것이라는 점이다.



스마트폰을 켜자마자 짧은 영상과 단문 알림이 도배되는 환경에서는 깊게 생각할 여유가 사라진다면서 정보는 많아졌지만 생각할 시간은 줄어들었고, 한 문장을 끝까지 따라가기도 전에 다른 자극이 화면을 두드리게되는데 이 반복이 축적되면 긴 호흡의 문장을 버티는 힘이 자연스레 약해진다고 설명한다.



저자는 문해력을 단순히 글자를 읽는 능력이 아니라 세계를 해석하고 판단하는 능력으로 본다면서, 즉 글을 읽는 행위는 곧 생각을 확장하는 과정인데, 요즘 세대는 글을 읽기 전에 판단부터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판단이 먼저 오고 이해가 뒤따라오는 이상한 역전 현상이 벌어진 것이라고 설명한다.



또 하나의 문제는 문장이 잘 읽히지 않을 때 금세 자신을 탓한다는 점이라며, 실제로는 독자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글을 잡아주는 집중력이 환경 속에서 지속적으로 약화된 탓인데, 독자는 이를 자신의 부족함으로 받아들여 읽기를 포기하게되고 이 책은 그 심리적 패턴까지 분석하며 문해력 저하가 단순한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정서적 위축과도 연결돼 있음을 지적한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문해력 강화 방법을 추상적으로 말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저자는 실제 교육 현장에서 효과가 있었던 방법들을 생활 속 루틴으로 재구성해 제시한다.



저자는 도파민이라는 단어를 신경과학적으로만 접근하지 않는데, 도파민은 곧 즉각적 만족을 좇는 사고방식의 상징이며, 현대인의 인지 습관을 가장 잘 표현하는 개념으로 보고 짧고 빠른 정보만을 소비하는 삶에 익숙할수록 깊은 이해를 요구하는 글 앞에서 조급함을 느끼게 되지만, 저자는 이 조급함을 억지로 다스리려 하지 말라고 말하며 오히려 느림에 몸을 맡기고 천천히 이해해 나가는 과정 자체가 훈련이라고 설명한다.



이 책은 읽기라는 행위를 잃어버린 시대에 필요한 것은 의지나 노력보다 새로운 읽기 환경을 만드는 감각이라고 말하는 동시에 읽기 시간과 화면 시간을 분리하고, 짧은 정보의 흐름을 끊어내는 작은 결심들이 결국 깊은 이해의 근육을 되살린다.




 




이 책의 강점은 문해력을 지식이나 기술로 설명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디지털 시대에 책을 읽는다는 행위는 과거보다 훨씬 더 큰 집중력과 선택의 의지가 필요한데, 즉 읽는 일 자체가 이미 하나의 훈련이며, 그 훈련이 사고와 감정의 균형을 만든다는 점을 이 책은 계속해서 상기시킨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독자에게 책임을 돌리지 않는 태도였다. 읽기 능력이 떨어진 것이 아니라 읽기가 어려운 환경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을 뿐이라는 지적은, 포기한 독서의 자리를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힘이 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독서를 강요하기보다 독서를 가능하게 하는 조건을 스스로 만들도록 유도한다.



읽기 능력이 떨어져서 고민하는 사람뿐 아니라, 정보가 넘치는 세상에서 한 번쯤 숨을 고르고 싶은 사람에게도 필요한 책이라고 느낄 수 있었다.




요약


훈련, 포기한 독서, 사고와 감정의 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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