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으나 최대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하루 10분 100일 영어 필사 (사철제본, 원어민 음원 무료 제공)
손지은2025더블엔
오늘도 안녕하세요,
네이버 블로거 '조용한 책 리뷰어'
'조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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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손지은은 영어를 암기 과목이 아니라 생활 속 언어로 익히는 방법을 오랫동안 연구해 온 학습 코치로 소개한다.
그는 지식을 쌓는 것이 아니라 손으로 적으며 문장을 체화하는 과정이 진짜 학습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이 책 역시 화려한 테크닉이나 복잡한 문법 설명을 넣으려 하지 않는다.
하루 10분이라는 짧은 시간을 반복해서 쌓는 연습 방식, 즉 꾸준함 자체가 학습법이 되는 구조를 담았다.
이 책은 영어 문장을 베껴 적는 행위에서 학습 효과가 시작된다고 본다.
손으로 문장을 따라 쓰는 동안 눈으로는 문장 구조를 확인하고 귀로는 스스로 읽는 소리를 듣고 뇌는 한 번 더 정리하는 과정을 거친다면서 이 세 과정이 동시에 돌아가는 학습이 바로 필사라고 설명한다.
또한 필사는 속도를 내기보다 문장을 천천히 음미하도록 만든다면서 빠르게 스치는 문장은 기억에 거의 남지 않지만
천천히 쓰는 문장은 단어의 결합 방식이나 어순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몸에 스며든다고 강조한다.
이 책이 100일을 기준으로 잡은 이유도 언어 감각이 바뀌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시간이기 때문이라고, 체력 훈련에서 근육이 붙는 데 시간이 필요하듯 언어도 꾸준히 반복하는 동안 서서히 변하는 존재라고 말한다.
책은 총 100일 분량의 문장과 간단한 해설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문장은 길거나 어렵지 않은데, 일상에서 실제로 쓰일 수 있는 표현을 중심으로 골라 학습자가 부담 없이 쓰기 연습을 이어갈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하루에 단 하나의 문장만을 필사하도록 되어 있어 열흘을 넘기기 어렵다는 부담감을 줄이고 일상을 방해하지 않을 정도로 가볍게 느껴진다.
100개의 문장을 모두 따라 쓰다 보면 복잡한 문법을 따로 공부하지 않아도 문장 구조에 대한 감각이 조금씩 자리 잡는 방식이다.
나는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 학습의 속도를 조절해 준다는 점이라고 느꼈다.
보통 영어 학습서를 펼치면 한 번에 여러 문장, 여러 개념을 흡수하려고 하다 보니 학습 의지가 있어도 금방 지치기 쉽다.
하지만 이 책은 10분이라는 짧은 시간만 요구해 부담을 최소화해서 모으고 모아 100일 동안 이어가면 작은 행동이 큰 변화를 만든다는 경험을 스스로 느끼게 했다.
또 하나 좋았던 부분은 문장을 외우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었는데, 쓰기라는 행동 자체가 기억의 오래된 층까지 진입하게 만들어 암기 없이도 익숙함이 생기도록 돕는다.
학습이 아닌 체득이라는 점이 가장 매력적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요약
학습 의지, 작은 행동 큰 변화, 학습이 아닌 체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