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대부분 성경을 읽을 때 그것이 작은 조각들,
즉 신학적인 조각, 도덕적인 조각, 역사 비평적인 조각,
설교 조각, 경건의 조각들로 이루어진 모자이크인 것처럼 읽는다.
하지만 성경을 그렇게 단편적으로 읽는 것은,
성경 이야기를 통해 삶을 형성해 가고자 하는
신적 저자의 의도를 무시하는 것이다.
모든 인간 공동체는 어떤 이야기를 토대로 삶을 영위해 간다.
그 이야기는 역사의 의미를 이해하는 배경이 되고,
삶의 방향을 제시하며, 삶의 틀을 세워 준다. 성
경을 조각내는 일이 위험한 이유는,
그렇게 되면 다른 이야기가 우리 문화를 만들어 가게 될 것이고,
우리 삶은 왜곡될 것이기 때문이다.
마이클 고힌, 크레이그 바르톨로뮤, 『성경은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