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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희님의 서재

하지만 흔들릴 때마다 나는 모든 꽃이 따스한 봄날에만 피어나지 않음을 떠올렸다. 모든 사람의 때가 똑같지 않음을 상기했다. 따스한 기운을 받으며 피어나는 꽃이 있고 추위를 뚫고 맺힌 꽃망울에 하얀 눈을 맞으며 피어나는 꽃도 있다. 어느 것이더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저 자신의 때를 알아보고 피어난 것이 놀랍고 고마우며 나에게 용기가 될 뿐이다.
- P21
창의적 사고와 활동이 중시되고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에서 멈추는 시간은 필수다. 쉼은 일을 끝마치고 여유시간에 갖는 것이 아니라 일을 하면서 그 일에 더 집중하고새로운 아이디어를 이끌려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다.
나무 밑에서 휴식을 취하던 토끼가 한낮의 더위를 극복하고 엉금엉금 목적지까지 걸어간 거북이에게 졌다는 이야기는 수정이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던 때에 나무 밑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다시 힘을 내어달려간 토끼가 이겼다는 결말이 자연스럽다. 언덕을 만나숨이 차고 밀려오는 일에 지치고 짜증난다면, 잠시 나무 밑으로 가야 할 때가 다가온 것이다. 조금 더 창의적이고 즐거운 인생을 위하여.
- P36
나는 예술을 우리가 만들어 내는모든 결과물이라고 감히 정의하고 싶다. 이렇게 정의하면예술은 더 이상 넘보지 못할 어려운 그 무엇이 아니라 친근하고 익숙한 벗으로 느껴진다.
예술이 창작의 결과물이라면 우리는 모두 예술 활동을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단지 활동 분야와 일의 결과가 세상에 주목받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 P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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