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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희님의 서재
  • 다행히도 죽지 않았습니다
  • 김예지
  • 12,600원 (10%700)
  • 2020-07-08
  • : 892
이 책은 < 저 청소일 하는데요? >를 쓴 김예지 작가가 사회불안장애를 견뎌내오며 불안을 이겨내고 행복에 정착해나가려 노력하는 일기형식의 만화다.



사회 불안 장애란,

불안 장애 중 하나로, 사회 불안이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상호 작용하는 사회적 상황을 두려워하고 이를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

낯선 사람들이 자신을 유심히 보는 것 같이 느끼거나 심지어 다른 사람들과 마주칠 것 같은 사회적 상황까지도 비현실적으로 강렬히 두려워한다.



작은 실수나 마찰에도 부서지고, 예민함이 불안감을 계속해서 키운다.

사회적 상황을 피해 관계에 불성실해지고,그러다 고립되어 우울해진다.


우울하지 않은 척, 불안하지 않는 척 살아가기가 누군가에게는 말못할 고통임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됐다.

회피가 답인 줄 알았던 작가는 큰 힘이 들지 않으니 불안을 잠재우려고 꽁꽁 숨겨왔었다.

한참을 마음 아파 보고 있는데 역시 적극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정신과 진료, 약물 복용, 심리 상담센터에서 인지행동치료까지..



사람들은 너무 쉽게 정신질환 대부분을 마음가짐의 문제로만 여겨 개인의 나약함으로 치부한다.

정신질환도 유전적, 생화학적 질환임을 모른다.

세로토닌과 같은 신경절달물질의 불균형이 원인이 되기도 한단다.

'약먹고 푸욱 쉬면 나아여~' '이제 그런 소릴랑 그만해여 ~' '인생 다 그런거에여 ~'

그런 성의없는 진단들에도 포기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고쳐보고자 심리상담센터를 찾아간 그녀~ 칭찬~~!



나아진다.. 좋아지는게 보인다..또다시 불안이 온다..공황장애까지 온다..

나아진다.. 좋아지는게 보인다..또다시 불안이 온다..우울증까지 온다..

계속 반복된다.. 뫼비우스의 띠처럼..

어쩌면 좋냐..하고 한숨을 쉴 무렵.. 다큐 하나가 그녀를 살린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본인의 질병에 대해 공부하고 나아지기를 갈망한다. 칭찬 칭찬~~!!


사실.. 학창시절 졸업여행,수학여행때마다 댄스경연대회를 반대표로 친구들과 팀을 꾸려 나갔고,

대학시절 조별과제 발표는 늘 내몫이었고, 일 역시도 늘 많은 이 앞에서 하는 일이었으니..

나는 누군가에겐 극도의 불안과 공포였을 이런 심리상태를 잘 알지 못했다.

저자는 이러한 문제로 힘들어 하고 있을 누군가를 위로하기 위해 이 만화를 그렸겠지만..

어쩌면 나처럼 아예 이런 심리상태를 모르는 사람이 읽어야 하는 책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부끄러워서가 아니라 어쩌면 정말로 마음이 불안해 안절부절 못하는 이가 있었을 수 있겠다 싶다.

어디까지가 선의이고, 어디까지가 눈치껏인지 센스있게 행동하도록 조심해야겠다.


김예지 작가의 꿈과 일에 무한한 응원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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