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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ubus84님의 서재
  • 나를 용서하지 못하는 나에게
  • 네모토 히로유키
  • 13,320원 (10%740)
  • 2019-12-27
  • : 66

이 책에 끌리게 된 것은 책 표지에 실린 한 문장 때문이었다. '항상 나 자신을 괴롭히는 자책감이 싹 - 사라지는 책'. 어렸을 때부터 내성적인 성격이긴 했지만 학생 신분에서 벗어나 직장인으로서의 생활을 시작하면서 내성적인 성향이 점점 강해지고 마음에 자책감이 조금씩 쌓이기 시작했다. 회사 프로젝트에 뭔가 문제가 생기거나 인간 관계에 있어서 장애물에 부딪힐 때면 전부 내탓인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회사에서 나와 프리랜서로 일하기 시작하며 온전히 내 일에만 몰두하고 있기 때문에 이전 같은 기분에 빠지는 경우가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이전에 나를 괴롭혔던 '자책감'이라는 감정이 대체 무엇이었는지는 항상 궁금했다.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내가 왜 자책감을 가지는지, 자책감이 내 마음에 어떤 식으로 들어와 있는지를 알려준다. 2장은 자책감이 강한 사람은 어떤 방식으로 사고하는지를 가르쳐준다. 자책감은 행복이나 기쁨을 솔직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게 하고, 나 자신을 하찮게 여기게 만든다. 3장은 자책감이 강한 사람이 왜 자기 생각을 고집하는지를 알려준다. 4장은 자책감이 심한 사람이 계속 그 상태로 방치되었을 때 어떠한 괴로움 속에서 살게 되는지 보다 구체적으로 가르쳐준다. 그들은 인간관계에서 불행을 느끼게 되고, 물건에 의존하게 되며 결국 최후에는 타인과의 연결고리를 완전히 끊어버리려는 강박에 시달리게 된다. 5, 6장은 자책감이라는 수렁에 빠져있을 때 어떠한 노력을 하며 극복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가이드를 제시한다. 삶의 중심에 자신을 두고 내가 지닌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도록 노력한다. 또 내가 마음을 놓고 웃을 수 있는 시간을 갖고, 내가 사람받고 있다는 증거를 모으며, 내 자신을 이해하고 용서한다. 마지막으로 7장에서는 자책감의 굴레에서 벗어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자책감이란 감정은 우리가 행복을 느끼지 못하게 하지만, 결국 자책감의 이면에는 사랑이란 감정이 자리잡고 있다. 예를 들어, 내가 누군가에게 좋지 않은 말을 던지고나서 나 자신을 자책하는 마음을 갖게되는 것은, 내가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마음이 작동하는 방식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내가 내 마음의 주인으로 살아갈 수 있을때 보다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자책감뿐만 아니라 인간의 마음이 움직이는 방식을 이해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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