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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툰 아빠의 마음공부
  • 김진용
  • 12,420원 (10%690)
  • 2025-10-30
  • : 1,355

서툰 아빠의 마음공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을 열기 전, 들었던 생각

 

책은, 소설은 우리를 가르치는 스승이다. .

해서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책은 무궁무진한 지혜를 전해준다..

이 책의 저자는 그런 책 속에서 아들과의 관계 정립을 위한 귀한 교훈을 찾아내

독자에게 전해주고 있는데, 이런 통찰, 참으로 귀하다.

 

이 책은?

 

서툰 아빠,이 세상의 모든 아빠는 모두 서툴지 않을까?

태어날 때부터, 또 살아가면서 아빠를 위한 특별 연수 과정을 거쳐서 아빠가 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니, 아빠는 모두다 일단 서툰 아빠다.

그래서 이 책은 세상의 모든 아빠들에게 공감의 여지를 주고 있다.

나 역시 서툰 아빠인데.......그럼 어떻게 한다?

 

이 책을 읽어볼 일이다.

이 책은 아빠이자 아들을 겪어본 사람이 쓴 부자관계 에세이다.

에세이의 기본 토대는 아들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문학과 영화 등 고전에서 지혜를 빌려와 해법을 찾아본다.

 

이 책은 다음과 같이 두가지 방향으로 읽을 수 있다.

 

첫째, 저자가 찾아낸 지혜의 원천인 문학과 영화들을 만날 수 있다.

그런데 그냥 책이나 영화를 개론식으로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들여다본다.

 

예컨대, 2부의 첫 번째 이야기인 <찢어진 샌드백>을 살펴보자.

저자는 이 케이스에서 셰익스피어의 <리어왕>을 꺼내든다.

이 때, 저자는 셰익스피어가 어쩌고 이 작품의 의미는 어쩌고 하는 식으로 접근하지 않는다. 

바로 직접적으로 <리어왕>에서 셋째 딸인 코딜리어와 리어왕의 관계를 언급한다.

리어왕과 막내 공주 코딜리어의 대화에서 저자는 아들과의 대화를 떠올린다.

해서 아들에게 느꼈던 분노를 리어왕의 분노와 견주어보고, 그 해법을 찾아낸다.

참으로 지혜로운 아버지다. 그런 아버지, 배워야 할 모습이다.

 

둘째, 아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조절해 나가는가를 알 수 있다,

요즘 세대간의 갈등이라는 말이 마치 당연한 듯이 등장하고 있는데, 그것을 슬기롭게 조절할 방법은 어디 있을까?

저자는 문학과 영화를 통해 그 방법을 찾아내 보여주고 있다.

이 점이 이 책이 가지는 더 큰 의미라 할 수 있다.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사춘기 반항이 토닥여 줄 일이라면 부모의 상실감도 토닥일 일이다. 일상적 상실과는 급이 다른 것을 잃어버리며 부모도 자라게 되니 말이다. 일찍이 자궁에서 떨어져 나왔고 보드라운 젖을 뗐으며 집을 떠나 자라왔듯 자녀를 어려운 손님으로 상실하는 허망한 불안을 견디며 또 한 번 부쩍 성장한다. (103쪽)

 

아무래도 아들의 입장이 아니라, 아빠의 입장이니 이런 말이 눈에 들어온다

부모의 상실감도 토닥일 일이다. 모든 아빠는 서툰 아빠이니, 그런 아빠도 누군가 토닥여줄 사람이 필요하지 않을까. 해서 저자의 이런 말에 공감이 간다.

 

부모 세대는 자녀들이 믿고 따를 모범을 충분히, 그리고 친절하게 보여주지 못했다. 정파적 견해차나 편견 이상의 문제인 듯했다. 부모는 자기 욕심을 어떻게 성찰해야 하는지나 상대를 어떻게 존중할지를 배운 적이 없으니 보여주지 못했다. 보여준 적 없으니 자녀 세대도 배우지 못한다. 그걸 무의식적으로 전승시켜 준 공동체 집단도 해체된 지 오래다. (188쪽)

 

정말이지, 세상에는 배울 게 천지다. 아빠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배우지 못하고 덜컥 아빠가 되고, 또한 부모가 되었으니, 부모로서의 자신도 성찰하지 못했음은 물론이다. 해서 이런 말을 읽으면 뭔가 찔리는 게 있어 자꾸만 자신을 성찰하게 된다. 해서 이런 책을 읽어야 하는가보다. 책은 그래서 스승이라고 하는 것이다. 

 

다시, 이 책은?

 

그런 배움과 깨달음을 얻게 되는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더하여 저자가 섭렵한 문학과 영화에도 눈이 자꾸만 간다.

 

이 책에 등장하는 작품들은 다음과 같다,

 

소설 『모비 딕』, 『어린 왕자』,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폭풍의 언덕』

희곡 『닫힌 방』, 『당통의 죽음』, 『리어 왕』, 『컬렉티드 스토리즈』

영화 「캐스트 어웨이」, 「그녀(Her)」, 「결혼 이야기」, 「12인의 성난 사람들」

「크림슨 타이드」, 「캡틴 판타스틱」, 「캡틴 아메리카 : 시빌워」 & 「퍼펙트맨」

「소년의 시간」

 

그중에서도 이런 작품은 처음 듣는 것이기도 하니, 더더욱 그렇다.

『닫힌 방』, 『당통의 죽음』, 『컬렉티드 스토리즈』

「결혼 이야기」, 「소년의 시간」

 

이런 새로운 작품들을 만나게 해준 것만해도 고마운 일인데,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아빠로서, 또한 부모로서 배워야 할 게 많다는 것도 깨닫게 되고, 또한 자신을 여러모로 성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니 감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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