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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님의 서재
  • 펜 들고 레벨 업
  • 이현지
  • 12,600원 (10%700)
  • 2025-07-27
  • : 1,030




제7회 미래엔 어린이책 공모전 대상 수상작, 『펜 들고 레벨 업』은 초등 6학년 도영이와 동화 작가 권산이 서로의 상처를 마주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랍니다.


단순한 성장소설이 아니라, 웹소설과 동화, 현실 가족과 선택적 가족, 그리고 자기 성장이라는 여러 층위를 담고 있어 독특한 매력이 있지요.

도영이는 웹소설 작가가 되는 것이 꿈이에요. 아빠와 이혼한 뒤, 재혼한 엄마에게 인정받고 싶고, 함께 사는 할머니에게 보탬이 되고 싶어서 글을 쓰기 시작했답니다.


자신이 쓴 글로 엄마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얻고, 일상도 조금 평온해지길 바라거든요. 그런데 기대와 달리 인터넷에 올린 《바다를 구한 용사》는 조롱 섞인 댓글만 달리고, 동화 작가 권산에게서도 “주인공의 성장에 대해 더 고민해 보라”라는 평가를 받지요. ㅋㅋ




도영이는 처음엔 화도 나고 속상하지만, 결국 자신의 소설 속 주인공을 성장시키기 위해 권산에게 배우기로 마음먹어요.


권산은 겉으로 단단해 보이는 동화 작가지만, 사실 마음속으로는 오랫동안 껍데기 같은 삶을 살아왔답니다. 많은 제자들이 권위와 인맥에만 관심을 두었지만, 도영이 앞에서는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 주지요.


후줄근한 티셔츠를 입고 편하게 지내고, 방귀도 툭툭 뀌고요 ㅎㅎㅎ 글에서는 스승과 제자지만, 일상에서는 서로 위계 없이 솔직하게 마주하며 상처를 보듬고 서로의 결핍을 발견하지요. 삽화를 넣어도 권산과 도영이의 자연스러운 일상과 장면이 쉽게 연결되겠지요?



책 속 ‘게들의 탈피’ 이야기는 도영이와 권산의 성장 과정을 상징 하는 것처럼 느껴져요. 게가 단단한 껍데기를 벗고 연한 살로 새롭게 태어나듯, 도영이도 자신의 부족함과 상처를 마주하며 글 속에 성장을 담아야 하니까요.



현실 속 도영이의 상황도 마음에 남아요. 폭우로 반지하 집이 침수되고, 엄마와의 관계가 복잡하고, 재혼 가족 속에서 소외감을 느끼는 장면들은 삽화를 통해 감정을 더욱 직관적으로 느낄 줄 수 있답니다.


상처가 있는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슬픔이 아니라 누가 봐도 경험해 보지 않아도 공감할 수 있고 동감할 수 있는 그런 슬픔이 아닐까 해요. 가족이라는 그 굴레 안에서는 행복한 일만 있었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는 점이 이 소설 속에 등장하는 두 인물의 그대로 반영되는 느낌인 것 같아요




하지만 도영이는 글을 통해 자신을 이해하고, 권산과의 만남 속에서 용기와 지지를 얻으면서 점점 자기 자신을 발견하지요. 권산도 도영이를 통해 기존의 껍데기를 벗고 진짜 모습을 보여 주기로 결심한답니다.



이 작품의 매력은 단순히 글쓰기나 성장 이야기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랍니다. 도영이와 권산은 서로의 상처를 마주하며, 혈연이 아니더라도 서로를 이해하고 지지하는 관계가 가족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 주지요.


새로운 가족의 형태를 고민하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며 성장하는 모습은 현대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도 깊은 울림을 준답니다. 삽화가 들어가면 글과 그림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 이런 감정 전달이 더 살아나지요.


줄글책이 아무리 좋아도 그림책이 아무리 좋아도 그 장단점이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글과 그림이 정말 잘 어우러진다는 거예요. 더 몰입할 수 있고 더 잘 느낄 수 있어요



특히 이 책은 초등 추천 도서, 어린이책, 성장소설, 어린이 동화, 웹소설, 글쓰기, 가족, 공모전 대상, 청소년 도서 등에 관심이 있는 부모님들께 더 추천드려요. 웹소설과 동화, 현실과 상상을 오가는 이야기 구조, 성장과 가족을 동시에 담은 독창성이 돋보이는 작품이기 때문이에요.


도영이의 서툴지만 용기 있는 선택, 권산의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 서로에게 힘이 되어 주는 장면 하나하나가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읽는 내내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된답니다. 어린이와 어른 모두, 스스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며 서로의 결핍을 마주하고 지지하는 이야기 속에서 ‘레벨 업’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ㅎㅎㅎ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글의 장면 장면이 더 생생하게 다가오고, 도영이와 권산이 보여 주는 성장과 가족의 여정을 더 깊게 느낄 수 있답니다. 웹소설 작가를 꿈꾸는 어린이, 글쓰기에 관심 있는 초등학생, 가족과 성장 이야기를 좋아하는 청소년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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