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나라글을 잘 이해하려면 한자를 알아야 하고 중국어나 일본어를 알려면 한자를 또 알아야 하는 것 같다. 저자는 한금수이다. 수천 년 전 갑골문에서 시작된 한자는 오늘날 우리말 어휘 80%를 차지한다. 그러나 한글 정용 정책 이후 사용이 줄며 우리말 속 깊이와 문화가 점차 잊히고 있다.
《공식 소리 한자》는 이러한 현실 속에서 한글과 한자의 조화로운 공존을 회복하고, 체계적 학습 원리를 통해 한자의 힘을 되살리고자 한다. 이 책은 단순 암기를 넘어 공식화와 분해 학습법을 제시한다. 구조∙ 발음∙의미를 연결하는 원리를 정리해 이해하며 익히도록 했으며, 부수 찾기, 소리글자 변화, 약자 공식 등을 담았다.
특히 형성 한자의 80%를 차지하는 360개 핵심 소리한자를 그룹화하여 발음과 뜻을 동시에 기억하는 소리 중심 학습법을 제공하고, 214개 부수자의 의미∙형태 변화를 시각 자료로 제시해 연상 학습을 돕는다. 또한 부록에는 교육용 한자, 부수 빈도순, 약자 공식, 유의자∙상대자∙사자성어 등을 수록해 반복∙심화 학습이 가능하다.
기초부터 고급까지 한 권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최신 한자자격시험 경향도 반영했다. 한자를 통해 어휘력∙독해력∙사고력은 물론 전통문화 이해와 소통 능력까지 넓히고자 하는 모든 학습자에게 유용한 종합 학습서이다.

이 책은 부수자 부분에서 한자는 부수자와 발음 역할로 분해하여 한자를 이해시키고자 하였다. 한자에서 부수자는 뜻(의미)을 발음 역할은 소리글자를 말한다. 한자는 대부분 형성 한자이므로 뜻글자와 소리글자로 이루어지는데, 사람들이 잘 이해하도록 억지로 회의 한자처럼 뜻과 뜻이 결합한 것처럼 해석한 부분도 있다.
다른 원리로 만든 한자(상형, 지사, 전주, 가차)는 원리에 따라 해석했다. 한자는 오랜 세월 동안 서체가 많이 변화해 왔는데 갑골문은 은나라, 금문은 주나라, 소전, 예서는 진나라, 행서, 해서는 한나라 때 글자체를 말한다. 한자 어원 풀이는 네이버 한자 사전을 많이 참조하였다.
한자의 뜻은 시대가 지나면서 확장되지만, 본래의 의미는 잘 변화하지 않았다. 그러나 한자 발음은 지역과 시간에 따라 매우 많이 다양하게 변화해 왔다. 한자음이 2개 이상으로 발음되는 한자도 생겨났고, 오랜 세월 동안 소리변화의 많은 법칙에 따라 발음이 매우 많이 변화하였고, 가차되고, 전주되고, 생략 표기되어 본래 발음하고 매우 많이 다르게 변화되었다.

한자 훈은 한자의 새김(뜻), 의미를 말한다. 한자 하나에 한자 훈은 수천 년 동안 추가되어 여러 개 뜻이 있다. 대표되는 합리적인 뜻으로 훈을 삼았다.
일부 한자는 중복으로 표기하기도 했는데, 대표적인 훈을 통일하지 않고 상황에 맞는 훈으로 표기한 곳도 여러 군데 있다. 부수자 214자는 현재 교육부 지정 상용한자 1,800자 가운데 사용 안 되는 부수자가 많이 있다.
상용빈도 사위 20개 부수자가 상용한 (3급)1,000자 정도에 사용되고 있다. 이 책에서는 1급(간혹 특급)3,500자 이상을 다루고 있으나 일반생활에서 많이 사용되는 3급 (1,800자) 하나만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바람직하다.
이 책을 보면 엄청 두껍고 한자 사전같은 탄탄한 구성으로 되어 있어서 공부할 때 모르는 한자가 나오면 시시때때로 찾아보면 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