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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쓰고 앉아있네


리메이크 작품으로 설정이 약간 바뀌었다. 집으로 불러들인 보모에게 남편도 아이들도 야금야금 빼앗기는 스릴러 이야기다. 당신이 보모로 불러 놓고 당신이 의심하고 내쫓으려 하면 어떡해?라고 분위기가 바뀐다. 아내는 먹는 약도 있어서 모두가 아내가 지나치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 걷지 못하는 막내가 아프고, 10살인 첫째는 보모와 몇 시간씩 붙어있고 엄마와 감정 대립을 하다가 엄마에게 소리를 지르며 세상에서 가장 싫다고까지 한다. 그렇게 된 이유는 보모가 10살짜리에게 동성 간의 사랑과 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면서 붉어진다.

이미 오래전 데스티네이션 시리즈 3편에 주인공으로 나왔고, 다이하드 4편에서 존 맥클레인의 성깔 있는 딸로 나오면서 떴다. 기억에 남는 역할은 클로버필드 10번지인가, 거기서는 나오는 인물이 몇 안 되니 연기력이 바탕이 되어야 했는데 꽤 잘 했다.

파고 시리즈에도 나왔다. 아무튼 이전 영화나 시리즈에 나올 때의 얼굴과는 달라진 얼굴로 이번 영화에 나왔다. 그러니까 연출인지 얼굴에 나이가 확 들었다. 재미있는 한국 드라마를 보다가 봐서 그런지 답답하다. 이 영화에 나오는 남자들은 - 남편과 친구는 정말 스테레오 타입이다.

아내가 뭐라고 할 때마다 믿지 않다가 나중에야 내가 잘 못했네, 널 믿지 못해서, 같은 말이나 하고. 남편의 친구이자 아내의 친구인 남자도 상 등신 같은 모습으로 당한다. 이 영화는 원작을 보는 게 훨씬 낫다. 리메이크를 하면 원작보다 못 한건 둘째치고 왜 재미없게 만드냐 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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