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 제시하는 5가지 행복 습관과 각 습관에 담겨 있는 내용은, 긍정적 감정을 높이고 부정적 감정을 줄이는 데 도움을 주는 것들이다. 내가 실제로 실천해 보고, 수만 명의 학생들을 상담하면서 적용하여 효과를 본 것들이다. 그러므로 이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실천하면 힘든 상황에서도 행복을 만들 수 있으며, 그렇게 만든 행복은 우리를 성공적인 삶으로 이끌어 줄 것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사진, 책표지)
책의 저자 전태련은 대학 재학시절부터 심리학과 명상에 대해 공부를 시작해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행복을 만드는 방법을 찾기 위해 심리 치료, 상담이론, 교육심리, 인지심리학, 진화심리학, 행동경제학, 뇌과학 등을 연구해 스스로를 성장시켰다. 이후 교육학을 독학해서 20여 년간 30만 명이 넘는 교원임용시험 준비생들에게 교육학과 행복 만들기에 대해 가르쳤다.
총 다섯 가지의 행복 습관을 구성한 책은 다행이다, 다행이다, 다행이다(행복 습관1), 비합리적 신념에서 벗어나기(행복 습관2), 도전적 과제 실행하기(행복 습관3), 목차 짜기로 공부하기(행복 습관4), 내가 선택한다(행복 습관5) 등을 통해 부정적 감정들보다 긍정적 감정들을 더 크게 느낄 때 행복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다행이다
'다행이다'는 '불행 중 다행이다'에서처럼 안 좋은 일이 있었지만 최악의 싱황은 피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여 좌절감이나 절망감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한 사업에 실패하고 난 뒤 '사업하느라 바빠서 이아들과 놀아줄 시간이 없었는데, 이제 함께할 시간이 많아서 다행이다'처럼, 힘든 상황 속에서도 긍정적인 면을 보게 하여 부정적인 감정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행복을 향해 나아가도록 도울 수 있다.
봉제공장을 운영한 부모님 덕분에 비교적 여유로운 환경에서 성장했던 저자는 부모님의 사업 파산으로 인해 경제적 지원 없이 힘겨운 대학 생활을 해야만 했다. 부산 출신인 그는 그나마 1년 동안 서울 종로학원에서 재수하고 서울대학교에 입학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란 긍정적인 마음을 견지했었다.
지방 출신인 나도 저자와 마찬가지로 서울에서의 대학 생활은 궁핍하기 그지 없었다. 그럼에도 늘 함께 지내던 학우들에게 이를 티내지 않으려고 무던히 애썼다. 오직 공부로 성공해서 집안을 일으켜야 한다는 일념一念 뿐이었다. 아버지의 연이은 사업실패로 나름 큰 부자였던 집안이 갈수록 쪼그라들어 4살 위인 형도 아예 야간 대학에 입학해 주경야독으로 대학 생활을 하다 군에 입대했었다. 이같은 긍정적인 자세를 보고 성장했던 나도 이후 형이 복학할 때 군 입대를 선택했었다.
그렇다. 우리 모두의 삶은 깨달음의 정도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힘들고 어려운 과정을 뛰어넘는 단계에서 얻게 되는 산지식과 경험은 그 어떤 것과도 비교되지 않는 값진 공부임에 틀림없다. 아버지의 강원强勸으로 상고를 다녀야만 했던 난 초급행원으로 서울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했지만 학력 차이로 인한 미래의 불안감이 갈수록 커짐에 따라 고향에 내려가 은행을 사직하고 대학에 입학하겠다고 부모님께 동의를 구했을 때 다행스럽게도 형은 나의 열렬한 지지자였고, 부모님도 동의하셨기에 현재의 내가 된 셈이다.
米壽를 겨우 넘기시고 병환으로 타계하신 아버님을 화장하고 용인 천주교 공원 묘지로 이동하던 차안에서 사촌 형이 나에게 '아버지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은 딱 한 가지는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고, 난 '대학에서 공부를 계속할 수 있도록 허락해 준 일'이라고 즉답했었다.
내 안의 소크라테스
고대 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문답법問答法을 활용해 제자들이 스스로 깨달음을 얻도록 가르쳤다고 한다.즉 먼저 소크라테스가 질문을 하고 이에 대해 제자들이 답을 하면, 대답한 내용에 대해 다시 질문을 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제자들이 스스로 자신의 생각을 명확히 하고 해당 개념을 정확하게 깨달을 수 있도록 도와 주었던 것이다.


(사진, 예시)
태련쌤은 비합리적인 신념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으로 소크라테스의 문답법을 제시한다. 위의 사례에서 소크라테스는 질문을 통해 제자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에 한계가 있음을 깨닫게 하고, 제자들이 제시한 답을 종합해서 보다 정확한 개념 정의에 이르도록 돕는다.
'반드시, 언제나, 꼭 ~해야 한다''절대 ~해서는 안 된다'
내 안에 소크라테스(내안소)라는 가상 인물을 설정해, 내안소와 문답을 나누면서 내 생각의 개념을 명확하게 할 수 있으므로 비합리적非合理的인 신념이나 왜곡된 생각을 발견할 수 있게 된다. 빈복적인 문답 과정을 통해 논리적論理的 증거와 실현實現 가능성 등을 충분히 따져볼 수 있기에 내 삶의 목표를 성취함에 있어서 바른 길잡이가 될 수 있다.
대학 재학시 국가 고시에 매달린 적이 있었다. 함께 고시반에서 열공하던 학우들 중엔 다관多冠이어서 행복한 선택을 고민하는 부류도 있었지만 나처럼 무관無冠인 경우도 있기 마련이다. 무관을 기어코 해소하려고 나이 늦도록 취업까지 포기하면서 한참 늦은 나이에 합격증을 손에 쥔 학우들도 드러 있었다.
그러나, 난 취업을 포기하면서 끝까지 매달릴 수 없었다. 집안 경제에 보탬을 주기 위해 대학교에 입학했던 상황을 고려해 무엇이 더 현실적인지 깊은 고민에 빠져든 적이 있었다. 정말 많은 자문자답自問自答 끝에 결국 취업을 선택했다. 은행에 취업한 선배들 중엔 이후 고시를 패스하여 관계官界로 진출한 케이스들이 여럿 있었음을 고려해, 나도 그 길을 따르기로 결정했던 것이다.
스스로 선택하기(자율성 욕구)
‘내가 선택했다’라고 선언한다고 무엇이 달라질까? 사람에게는 스스로 선택하고 선택한 일에 집중해서 잘하고자 하는 자율성 욕구가 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 시킨 일은 짜증을 내며 대충 하려고 하지만, 좋아서 스스로 선택한 일은 잘하고 싶어 한다.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집중해야 하므로 이때 필요한 것이 자기 통제력이다.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일을 할 때라도 ‘내가 선택했다’라고 선언하고, 도전적 과제를 찾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면, 그 과정에서 즐거움과 성취의 기쁨을 느낄 수 있어 자기 통제력과 자기 효능감도 높아진다. 살아보면 놀랍게도 도전적 과제를 해결하면서 늘어난 실력이 새로운 일에 도전할 때 토대가 된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215쪽)
위에서 밝힌 것처럼, 대학시절 열공에 빠졌던 고시공부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자, 나는 깊은 성찰을 통해 내 앞길을 스스로 선택했었다. 취업을 선택해 중견행원 신분으로 외환은행에 입행했다. 근무 이외의 시간에 고시공부를 병행할 수 있을 거란 판단으로 선택한 결정이었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가장 안타까웠던 것은 보수적인 직장 분위기와 너무 많은 학교 선배들이었다. 대리 승진을 앞두고 또다시 변신을 시도했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 스카우트 제의를 수용했다. 도전적이며 진취적인 기상이 나의 적성과도 잘 맞았기 때문이다. 범생이처럼 규율에 얽매여 함부로 일을 벌라지 못하는 그런 직장보다는 다소 모험적이지만 새로운 일에 빠져보는 것도 매력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많은 업무를 수행하면서 새로운 지식과 경험, 그리고 '하면 된다'는 소중한 교훈을 체득할 수 있었다. 이후 이같은 변신은 몇 차례 더 있었다. 스스로 내린 선택은 그만큼 값어치가 있다.
성공적인 행복 만들기
이 책의 주제는 긍정적인 삶으로 행복을 만들자는 것이다. 저자인 태련쌤의 실제 경험 속에 녹아 있는 행복 습관 다섯 가지는 어렵고 힘든 상황에 처해 있는 사람들에게 어둠을 밝혀주는 길잡이가 된다. 반쯤 담긴 물 컵을 바라보고 '반 밖에 남지 않았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과 '아직도 반이 남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앞길은 분명 다를 거라고 확신한다. 행복한 성공을 바라는 모든 분들에게 책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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