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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mile
  • 해리 포터와 혼혈왕자 1 (무선)
  • J.K. 롤링
  • 8,550원 (10%470)
  • 2020-01-20
  • : 4,853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사랑하는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독서편지

 

0.

<해리 포터와 혼혈왕자> 1권의 이야기를 시작해보자꾸나. 그 전에 출판사에 아쉬운 이야기 한 마디… 해리 포터와 혼혈왕자가 네 권으로 나누어 출간했는데, 원서 두께를 보면 잘 해야 세 권으로 나누어 출간해도 되는 분량이었단다. 3부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의 원서의 페이지는 462페이지인데 두 권으로 분책. 6부 <해리 포터와 혼혈왕자>의 원서는 542페이지인데 네 권으로 분책. 다섯 권으로 분책하지 않은 것을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하나.

어느덧 해리 포터가 6학년이 되었구나. 아이들도 무척 컸겠구나. 우리가 책을 읽고 나서, 영화도 같이 보잖아. 영화 속에 해리, 론, 헤르미온느 그리고 다른 친구들을 맡은 배우들이 자라는 것을 보면 정말 쑥쑥 자라는구나. 너희들만 쑥쑥 자라는 줄 알았는데, 세상 모든 아이들이 쑥쑥 자라네..^^

6권의 이야기는 마법 세계가 아닌 머글 세계의 이야기부터 시작된단다. 머글 세계의 영국 총리가 최근 일어난 이상한 사건 사고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단다. 본적이 없는 먹구름이 몰려오질 않나, 멀쩡하던 다리가 끊어지지 않나… 집무실에서 혼자 고민하고 있는데, 갑자기 집무실에 있는 벽난로로 마법 세계의 총리가 튀어나왔어. 이젠 놀랄 일도 아니라고 생각했지. 처음 총리가 되었을 때는 깜짝 놀랐지만, 이젠 놀랄 일도 아니지. 마법 세계의 총리가 머글 세계의 총리에서 와서 자신들의 존재를 알려 주는 관례가 있었고, 머글 세계의 총리는 그 사실을 혼자만의 비밀로 알고 있었어. 다른 이들에게 이야기해봤자 믿을 리도 없고 말이야. 특별한 일이 없으면 나타나지 않는데,  최근에 자주 찾아오고…

이번에 찾아온 이유는 머글 세계에 있었던 이상한 사건 사고들이 사실은 못된 마법사들의 소행이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함이었어. 그러면서 이 사태를 빨리 처리하겠다고 하면서 머글 세계의 총리에게 협력을 요청하기도 했단다. 당황한 머글 세계의 총리. 그런데 이번에 온 총리는 예전에 본 총리가 아니었단다. 마법 세계의 총리였던 퍼지는 최근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을 하였고, 루퍼스 스크림저라는 마법사가 새로운 총리가 되었단다.


1.

벨라트릭스와 동생인 나르시사. 벨라트릭스라는 마법사 기억나니? 시리우스를 죽였잖아.. 나쁜…. 그런데 벨라트릭스는 시리우스의 사촌이었어. 사촌끼리 어찌 다른 길을 가는지… 그리고 나르시사는 드레이코 말포이의 엄마였어.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에서 드레이코의 아빠이자, 나르시사의 남편 루시우스가 아즈카반의 감옥에 잡혀 갔잖아. 벨라트릭스와 나르시사는 스네이프 교수를 찾아갔어. 뭐야? 스네이프가 죽음의 먹는 자들과 친분이 있는 거야? 벨라트릭스와 나르시사는 스네이프를 찾아가 아들 드레이코에 보살펴 달라고 부탁을 했어. 볼드모트가 드레이코에게 무슨 위험한 일을 시킨 것 같았어.

스네이프가 오래 전 죽음을 먹는 자들이지만, 이제는 완전히 덤블도어의 사람이자 불사조 기사단인 줄 알았는데… 그런 스네이프에게 도움을 청하다니…. 스네이프는 혹시 이중 간첩이었나? 여전히 볼드모트를 위해서 몰래 일하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덤블도어를 위해서 일하고 있는 것인가? 앞으로 스네이프의 정체가 궁금한 사항으로 남아 있겠구나. 스네이프는 벨라트릭스와 나르시사의 부탁을 들어주었단다.

해리는 이번 방학에도 이모네 집에 머물고 있었는데, 그곳에 덤블도어가 찾아왔단다. 해리에게 시리우스의 유언을 이야기해주려고 왔어. 시리우스의 모든 재산을 해리에게 물려주겠다는 유언이었지. 하지만 시리우스가 이 세상에 없는데 무슨 소용이겠니. 시리우스의 집요정 크리처의 주인도 이제 해리가 되었는데, 해리는 크리처를 호그와트 식당으로 보냈단다.

덤블도어는 해리에게 함께 은퇴한 호러스 슬러그혼 교수를 찾아가자고 했어. 비어 있는 호그와트의 마법방어법 교수로 초빙하기 위해서 말이야. 해리와 함께 가자고 한 이유는, 해리와 같은 능력 있고 이목을 받고 있는 학생들을 호러스가 좋아하기 때문에, 덤블도어의 부탁에 들어줄 거라 생각했거든. 덤블도어의 예상대로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해리와 이야기를 하면서 승낙을 했어. 호러스는 오래 전에 해리의 부모님들도 가르친 적이 있고, 볼드모트도 가르친 적이 있는 사람이야. 호러스가 아주 능력 있는 교수는 아는 것 같았는데, 그를 교수로 초빙한 이유는 뭔가 다른 이유가 있는 것 같았어.


2.

호러스의 집에서 나와서 덤블도어는 해리를 론의 집 버로로 데리고 갔어. 남은 방학은 그곳에서 보내라고 했지. 론의 집에 와보니 헤르미온느도 며칠 전에 와 있었어. 그리고 뜻밖의 사람, 플뢰르도 와 있었어. 플뢰르, 기억나지? <해리 포터와 불의 잔>에서 보바통 학교의 대표선수로 트리위저드에 참가했던 사람. 플뢰르가 왜 버로에 있냐고? 플뢰르는 론의 형 빌의 여자친구였어. 내년 여름 빌과 결혼한다고 했단다.

버로에 있을 때 호그와트에서 부엉이들이 날아와 O.W.L. 성적표를 갔다 주었어. 예상했다시피 헤르미온느는 한 과목을 빼고 모두 출중함. 해리와 론도 괜찮은 성적을 받았단다. 이제 개학 준비를 해야겠지. 필요한 물품을 사려고 다들 다이애건 앨리에 방문했어. 그리고 그곳에서 장난감 가게를 열어 엄청 장사가 잘되고 있는 프레드와 조지의 가게도 가보았어. 길거리에서 드레이코를 보게 되어 몰래 그의 뒤를 따라가 보았는데, 드레이코가 녹턴 앨리의 ‘보긴 앤 버크’라는 상점으로 들어갔어. 죽음을 먹는 자들이 드나드는 곳… 혹시 드레이코가 죽음을 먹는 자들이 된 것인가? 드레이코의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 호그와트로 가는 기차 안에서 드레이코가 앉아 있는 객차의 선반에 투명망토를 쓰고 몰래 드레이코와 친구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봤는데, 단서가 될 만한 이야기는 없었어.

그런데 드레이코가 해리가 엿듣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호그와트에 기차가 도착했을 때 해리에게 마법을 걸어 마비시키고 기차에서 나가지 못하게 했어. 호그와트도 못가고 다시 런던으로 갈 뻔했는데, 불사조기사단의 통스가 나타나서 도와주었단다. 간신히 호그와트에 도착. 새 학년 시작. 그런데 스네이프 교수가 올해는 마법약 수업이 아닌, 가장 중요한 수업 중에 하나인 마법방어법을 가르치기로 했대. 마법약 수업은 새로 온 호러스 슬러스혼 교수가 맡기로 했고… 험난한 일년이 예상되는구나.

여기까지가 <해리 포터와 혼혈왕자> 1권의 이야기로구나. 제목만으로 이번 6부는 혼혈왕자가 누구인지 추리하면 읽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어. 아직 혼혈왕자의 단서는 나타나지 않았는데, 2권에서는 나타나겠지?


PS:

책의 첫 문장 : 거의 자정이 다 된 시각이었다.

책의 끝 문장 : 가장 아끼는 학생 셋이 자신의 과목을 포기했다는 사실을 알면 해그리드가 정확히 뭐라고 말할지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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