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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십 다운
  • 어린 여우를 위한 무서운 이야기
  • 크리스천 맥케이 하이디커
  • 15,120원 (10%840)
  • 2020-07-23
  • : 5,978


416페이지의 어린이도서치고 두꺼운 양장 도서이다. 여우의 붉은 털처럼 매력적인 색의 양장본이 예쁘다.

추운 가을 저녁 일곱 마리 새끼여우는 엄마에게 무서운 이야기를 해달라고 조른다. 엄마는 늙은 이야기꾼의 무서운 이야기에 대해 말해준다. 꼬리가 하얘질 정도로 무시무시한 이야기.

무서운 이야기의 주인공들답게 어린 여우들은 엄마의 경고를 무시하고 몰래 잠자리를 빠져나와 이야기꾼이 사는 동굴로 향한다. 이야기꾼은 호기심 많은 어린 여우들에게 한번 더 경고 아닌 경고를 한다.

-----(밑줄긋기)
__˝모든 무서운 이야기는 두 가지 면을 갖고 있다.˝ 이야기꾼이 말했다. ˝달의 밝은 면과 어두운 면처럼 말이지. 너희가 끝까지 들을 만큼 용감하고 슬기롭다면, 그 이야기는 세상의 좋은 모습을 밝혀줄 거야. 너희를 바른 길로 인도해주고, 너희가 살아남을 수 있게 도와주겠지.˝(12쪽)

__˝하지만 말이야.˝ 이야기꾼의 말이 이어졌다. ˝너희가 귀 기울여 듣지 않으면……, 무서워서 끝까지 듣지 않고 꽁무니를 뺀다면, 이야기의 어둠이 모든 희망을 집어삼킬 수 있다. 두려움에 사로잡힌 너희는 두 번 다시 굴 밖으로 나오지 못할 것이야. 엄마 곁을 떠나지 못하고 영원히 젖내를 풍기며 삶을 허비하게 되겠지.˝(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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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마리 여우 형제들은 과연 무서운 이야기들을 끝까지 들을 수 있을 것인가?

+여우 형제들은 일곱 마리이지만 이야기꾼의 이야기는 여덟 개이다. 왜냐하면 중간에 가슴 따뜻한 이야기가 하나 숨어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쉬어가는 이야기가 없었다면 아기 여우의 꼬리는 모두 하얘졌을 것이다.

+이야기꾼이 들려주는 이야기는 흰색 종이로, 이야기 밖 현재의 이야기는 검은 종이로 되어있다. 검은 종이는 아기여우들이 숨을 죽이고 이야기를 듣는 시간처럼 새까매서, 어린 독자들도 밤의 어둠 속에서 함께 이야기를 듣는 듯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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