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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킬로스의 향연
  • 문학으로 역사 읽기, 역사로 문학 읽기
  • 주경철
  • 14,400원 (10%800)
  • 2009-12-21
  • : 3,667

왜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신의 뜻에 따라 파멸해야 한단 말인가? 그러나 그리스인들은 이런 문제에 직면하여 결코 부당함을 하소연하지 않는다. 애초에 인간은 우리 인식의 한계 너머에서 유래된 알 수 없는 어떤 힘에 의해 재앙에 묶인 존재라는 것이 그들의 생각이다. 비극의 주인공들은 자신의 운명에 대해 한탄하지 않고 그것에 당당하게 맞부딪친 다음 장대하게 스러질 뿐이다. - 아이스킬로스의 ‘오레스테이아‘ 편-- P37
인간은 재앙의 한복판에서도 영광을 잊지 말아야 하고, 또한 영광의 한가운데에서도 언제 재앙이 다시 닥쳐올지 모른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인간의 삶은 영광과 재앙 사이에서 부침을 겪고 있노니. 우리는 다만 그 모든 것이 위대한 신의 뜻에 따라 이루어진다는 확신을 가지고 살면 족하다. - 아이스킬로스의 ‘오레스테이아‘편 -- P39
이 세상이 참담하게 무너져 내리는 시대. 죽음의 힘이 세상을 지배하는 고해화택(이 세상은 괴로움의 바다요 불붙은 집과도 같다는 말)의 세계에서 생의 의미를 다시 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사랑이 필요하다. - 보카치오의 ‘데카메론‘ 편 - - P80
혁명기와 제정기에는 섬세한 인간적 차이들을 무시하고 모든 것을 하나의 이념으로 환원시키는 성향이 극성을 부렸는데, 스탈은 이를 ‘철학적 광기‘라고 규정했다. 이런 정치 체제에서는 인간이 아니라 도그마(독단적인 신념이나 학설)가 지배하게 된다. - 스탈 부인의 ‘코린나‘ 편-- P135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한 다음에는 묵묵히 구두끈을 매라. 숨을 돌린 다음에는 당신이 하고 싶은 일에 착수하라 - 소로의 ‘시민 불복종‘ 편- - P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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