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마르코폴로의 여행이 세계에 남긴 영향은 무엇인가? 그의 여행이 단순한 모험이 아니었다면, 당신은 여행을 어떻게 정의하겠는가?" (-17-)
'강물을 보고 있으면 모든 것이 흘러간다는 걸 깨닫게 되죠.우리는 어디로 가는 걸까요?"
루카스는 그녀의 말에 공감하며 대답했다.
"어디로 가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길을 어떻게 걷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65-)
"이곳에 머물면서 길을 찾을 수도 있지. 때로는 멈추는 것이 가장 주요한 여정이 되기도 하니까."
그 말에 루카스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는 지금까지 오직 걸어가는 것만이 중요하다고 여겼다. 하지만 멈추고 머무르는 것 또한 여행의 일부일지도 몰랐다. (-93-)
한국인은 여행을 참 좋아한다.일을 사랑하면서,주말이면, 어디론가 낯선 곳으로 훌쩍 떠난다.여행이 있어서,내 일상이 풍요로워지는 것에 대해 착각에 빠질대가 있다. 《여행자의세계》 은 유럽 26개국 자동차 투어를 하였던 여행작가 정병호 님의 여행 에세이집이며,여행 철학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
여행은 낯선 길 위에서, 익숙한 나와 낯선 자아가 만나는 삶의 과정이다.두 발도 땅을 딛고,그 땅위에서,자신을 곧추 세웠다. 내 삶에 있어서,가장 소중한 것은 여행에서,여행자로서, 멈추지 않는 것에 있다.화지만, 작가 정병호는 여행이야 말로,나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과 인생의 피드백에 있음을 일깨워주고 있다.
여행은 내 몸을 이용하여,떠나고,그 안에서, 변화와 가치,의미를 찾아간다. 가치관이 만들어지고, 신념이 생겨난다. 삶에 있어서, 멈출 줄 아는 것, 머무를 줄 아는 것, 나 자신을 비워 내는 법,이런 과정 하나하나가 소중하게 느껴진다. 여행이라는 삶의 그릇에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서,내 인생이 바뀔 것이고,나의 인생은 지금보다 더 풍요로워지면서,여유로운 여행가로서, 우뚝 설수 있다. 무엇보다도 여행을 통해서, 건강한 질문을 할 수 있고,그 질문을 통해서, 내 삶에 따스한 마음과 행복을 완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시간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