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친구A와B
#사라도나티_글_그림
#나선희_옮김
#책빛
사람들의 친구 관계를 보면
성향이 비슷한 사람끼리 절친이기도 하지만
전혀 반대 성향을 가진 두 사람이 절친인 경우가 있다.
닮아서 친하고 달라서 친한 친구가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 분명하다.
<좋은 친구 A와 B>의 두 친구는 성향이 달라도 좋은 친구들이다.
두 주인공 A는 고슴도치고 B는 거위다.
두 친구의 공통점은 주변 사람들의 어려움을 잘 도와주고
함께 하는 시간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둘의 취향은 확실히 다르다.
그럼에도 함께 있으면 힘이 되는 두 친구는
자기가 만난 일상의 작은 즐거움을 서로 나누며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때로는 믿기 어려울 만큼 신난 하루를 보내기도 하고
어떤 날은 헌신짝처럼 버리고 싶은 날을 보내기도 하지만
둘이 나누는 차 한잔과 비스킷 한 조각과
조용히 바라보는 풍경의 아름다움을 즐길 줄 아는 친구들이다.
A와 B가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살짝 부부 사이의 모습도 이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누구보다도 가까운 친구가 부부일텐데 난 어떤 친구인가 생각해 보게 된다.
다정다감한 거위와 대문자 T같은 고슴도치가
온갖 풍파를 함께 겪으며 여전히 차를 나누는 친구처럼
‘함께’하는 힘을 나누는 관계가 친구라는 생각을 했다.
사라 도나티의 책 세 권을 나란히 꺼내 놓고 다시 보니
자연을 좋아하고 마음이 따뜻한 작가라는 게 느껴진다.
평화로워지는 시간을 선물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