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태반 혁명]을 읽고 나서 느낀 점은, 다른 치료들을 오래 했는데 반응이 전혀 없고, 담당 한의사가 약침 숙련자이며, 병원의 원료 출처가 명확한 치료를 한다면, 한번 쯤은 태반 침 치료를 시도 해볼 수 도 있겠다는 점이었다.
"태반"은 과학적 근거가 있는 치료다. 태반은 "태반주사"로 더 잘 알려져 있는데, 물론 태반은 의약품이라 태반 주.사. 의 경우 한의사는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자하거(태반의 한의학 용어) 약. 침. 은 한의원에서 사용 가능하다. 특수한 병원에서 자하거 약 침치료가 가능하지만. 선택적으로 시술을 하고 있어서 태반을 원료로 하는 치료를 하는 곳은 많지 않다. 만약 태반 침 치료를 고려 중이라면 미리 알아보고 설명을 듣고 가야 한다. [태반 혁명]의 저자는 조선시대 동의보감과 왕실의 명약이라 불린 자하거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침 치료와 경혈을 자극해 기혈 순환을 도와 각 증상(갱년기, 목 디스크, 허리 디스크, 요실금, 척추관 협착증, 오십견, 테니스엘보 등) 을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저자의 한방 병원 웹사이트에서는 치료 과목에서 자하거 약침이 명시 되어 있다.) 또 저자는 막연하게 태반 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만성 통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여러 치료를 해봤을 것이고, 그럼에도 통증을 잡을 수 없었다면 태반이 좋더라 라는 말을 들었을 텐데. 그런 사람들을 위한 저자의 치료 사례와 한약의 작용 등을 알려주고, 태반 치료 시도를 돕는다.
논술이나 학술에서도 자하거 약침은 한의학계에서 연구되고 있는데 <대한한의학회지> 논문에서 자하거 약침과 추나 치료를 병행한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또한 <한의학내과 학회지>에서도 자하거 약침 요법이 면역과 피로와 호르몬 등에 쓰인다는 기술이 있다.
그런데 이 점은 명확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 자하거 침 치료는 비급여 항목이라 비용이 꽤 쎄다. 가성비를 고려하면 고민이 될 수 밖에 없다. 디스크나 만성 통증 같은 경우 수십 회를 권하는 경우가 많아서 돈이 훅 나간다. 회당 2만 원에서 30만 원 선까지 천차만별이다. (혹은 더 많이 요구할 수 도 있다.)
효과가 아예 허황된 건 아니지만, 과학적으로 확립된 치료라고 하기엔 아직 멀었다는 느낌이 든다. 그 이유는 효과가 있다는 게 입증이 되면 많은 한의원에서 시행해야 할텐데 그렇지 않다는 거다. 그리고 증례보고 (환자를 치료하고 반응이 있었다 기록해 놓은 의료일기 ) 가 매우 적으며, 무작위 대조 연구가 거의 없다는 점을 들고 싶다. 하지만, 저자가 서두에 말했던 부분은 온갖 방법을 써도 안된다면 한번 쯤 고려해봐야 할 치료법임을 강조한다. 실제 저자가 치료한 사례들은 [태반 혁명]에서 확인되며, 그 원리 작용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소 아쉬운 점은 경혈자리를 설명할 때 이미지나 사진이 첨부 되어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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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농구 국가대표였던 서장훈 선수가 방송에서 "선수 시절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온갖 방법을 쓰다가 결국 1년에 50번씩 태반주사를 맞았다."라고 고백했을 만큼 태반은 강력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도 태반을 "자하거"라고 하여, 약침과 한약재 등으로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태반 혁명]은 태반이 옛날부터 어떻게 쓰였는 지와 저자의 최근 치료 사례를 정리한 책이다. 효과 가능성은 보여주지만, 아직 과학적으로 완.전.히. 입증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태반"에 담긴 잠재력과 흐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다른 치료를 오래 했는데도 치료 효과를 보지 못했다면, 태반 치료를 해보는 것도 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자하거 약침 치료의 장점
1 만성통증 완화
2. 조직 재생 지원
3. 호르몬 균형 조절
자하거 약침 치료의 단점
1. 개인별 효과 편차가 큼
2. 비용이 쎄다.
3. 부작용의 가능성이 있다.
(알레르기 테스트, 멸균처리 확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