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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과 北

  

 

 감독 : 김기덕

 출연 : 최무룡. 신영균. 엄앵란. 남궁원. 황정순. 최남현 등

 수상 : 제3회 청룡영화상 각본상, 남우주,연상(최무룡). 제4회 대종상 영화제 시

         나리오상 및 2000년 이후 각종 영화제에서 다수의 상을 수상.

 

  1965년 개봉된 영화로 한운사의 라디오 연속극 「남과 북」(1964년 10월, KBS라디오. 30분 28회)을 영화한 작품이다.

 

  6. 25 전쟁이 일어나고 치열한 공방전 끝에 소강상태가 이어지던 최전선의 어느 날, 이대위(최무룡)의 부대에 북한군 소좌 장일구(신영균)가 투항해 온다. 장일구는 품속에 간직하고 있던 고은아(엄앵란)란 옛 애인의 사진을 꺼내 그녀를 찾기 위해 투항했다며, 그녀를 찾아주면 중요한 정보를 알려 주겠다는 조건을 내건다.

 

  사진을 본 이대위는 장일구가 찾는 애인 은아가 바로 자신의 아내임을 알고 고민

에 빠지는데......

 

  1980년대 초, 전 국민을 눈물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이산가족 찾기 생방송’에 흘러나와 콧마루를 찡하게 했던 곽순옥의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란 노래가

이 영화의 주제곡이다.

 

  노래를 찾아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단순히 전쟁과 사랑에 관한 얘기가 아니었다. 그 속엔 분단의 비극과 사랑보다 더한 인간적인 숭고함이 있었다. 비극으로 끝낸

작가의 의도가 잔인하게 느껴졌다.

 

  비록 영화의 장면들은 ’60년대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어설픈 면들을 여럿 보이기는 했지만, 스토리를 통해 관객에게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한 편의 감명

깊은 문학 작품을 감상한 감동, 그 자체였다.

 

  1960년대 영화가 2000년 이후의 국내의 각종 국제영화제에 출품되어 여러 차례 수상을 한 것이 특징이랄 수 있겠는데 그만큼 이 영화가 작품성을 인정받았다는 것을 반증한 것이 아니었겠는가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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