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목차에 보니 ‘박성연과 프란체스카 한, 《몸과 마음》’이 있습니다.
박성연 선생님의 음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음반은 전혀 몰랐습니다. 기억이 나질 않는걸 보니 회사 다니느라 바쁠 때 놓친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오늘 영화 <디바 야누스>를 봤습니다.
대학로 문예회관대극장에서 ‘서울재즈페스티벌’이 열린 적이 있습니다. 전미례 재즈발레단의 공연이 프로그램에 있던 시절입니다. 공연을 마치고 나오는 박성연 선생님께 나도 모르게 다가가 인사를 드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짙은 파랑의 드레스를 입고 천천히 대답하시던 선생님의 모습과 표정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야누스가 대학로 시절을 접을 때였던가요? 선생님께서 소장하신 LP를 처분한다는 소식도 전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임인건 피아니스트와 페이지터너가 준비한 선생님의 마지막 콘서트에 갔었습니다. 우연히 크라우드펀딩 사이트를 통해 알게되어, LP도 받았고 공연 당일에는 CD에 사인도 받았습니다.
영화에서 뵌 재즈를 좋아했고 재즈 속에서 살다가신 선생님은 담백하고 의연한 모습이었습니다.
LP바에 가면 종종 신청하는 노래 중 하나가 ‘물안개’입니다. 마지막 앨범에 있는 ‘바람이 부네’도 좋지만, 마지막 무대에서 부르신 ‘My Way‘가 좋았습니다.
휠체어에 앉은 자그마한 체구에서 나오는 음색은 참으로 큰 사람의 모습이었습니다.
* 이 영화에 저자가 많이 출연해, 한국재즈사에서 선생님의 존재와 좋아하는 재즈 보컬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 이 책과 무관하지만,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하자면 아쉬웠습니다. 선생님의 마지막 무대 장면이 담기지 않은 것이 가장 아쉬웠는데, 왜냐하면 페이지터너에서 영상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 저작권 이슈였을 수 있겠지만, 선생님이 온전히 부르신 한 곡이 들어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젠가 공영방송에 나오셨을 때나 마지막 무대의 ‘My Way‘가 선생님의 인생을 정말 잘 전달해주었을 것 같아요.
**** 10월 22일에 정식 개봉이라고 하니, 박성연 선생님을 떠올리며 혹은 우리나라 재즈 초창기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 페이지터너 대표가 선생님에 관한 자료를 네 박스(?)나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 자료들이 영화 만드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 아무래도 선생님의 결혼에 관한 내용은 안 들어가는 게 어땠을까 합니다. ‘디바’에게는 살짝 알 수 없는 영역이 있는게 좋으니까요.
******* EBS ON STAGE 영상 링크입니다.
My Way
https://youtu.be/SBLL5X1uFjc
Antonio‘s Song
https://youtu.be/MvhwwSLIi8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