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삼국지는 대표적인 고전문학 중 권장도서로 여러 기관이나 단체에서 선정하는 작품이기도 한데 국내에 출간된 가장 대중적인 작품을 보면 그 시리즈가 무려 10권이라 한 권으로 압축되거나 아니면 만화로 그려서 더 쉽게 설명하고 있는 작품이 있을만큼 진입 장벽이 그다지 낮은 작품은 아니다.
물론 읽기 시작하면 재미있지만 유독 등장인물이 많고 그 인물들 간의 관계성 역시 복잡하며 이름마저도 비슷하고 적이였다가 동맹이였다가... 아무튼 긴 분량만큼이나 인물들이 전하는 고단함도 분명 있는 작품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안에 담긴 스토리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다양한 메시지는 단순한 작품 이상의 의미가 있기에 기회가 된다면 최대한 제대로된 이야기를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그러려고 하니 왠지 너무 부담스럽거나 읽다가 너무 복잡해지는 관계도에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면 한 권 교양툰 시리즈로 출간된 『삼국지를 한 번도 안 읽어볼 수는 없잖아』를 추천해주고 싶다.
책 제목부터가 어딘가 모르게 삼국지를 읽고는 싶고(왠지 읽어봐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더 큰) 시도하자니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이 책은 입문서 같은 역할을 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

보통의 사이즈보다 길게 만들어진 책은 교양툰이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마치 아이들의 학습 만화 같이 만화로 되어 있지만 딱봐도 너무 가볍지 않은, 제법 많은 페이지 수만 봐도 알겠지만 내용을 최대한 중요한 부분들을 실고자 했음을 알 수 있기에 속성 삼국지라는 생각으로 일단 삼국지가 어떤 스토리인가를 알기에 딱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특히나 책에는 삼국지를 처음 읽었을 때 느꼈던 누가 이 등장인물들의 관계도 좀 그려놓으면 좋을텐데라는 생각을 하게 했던 내용이 있어서 너무 좋았고 웹툰처럼 내용도 딱딱하지 않게 대화체로 되어 있어서 읽는데 부담이 없어 좋다.
진짜 이야기 책을 읽듯이, 그리고 만화책을 보듯이 읽어가다보면 어디가서 삼국지 내용이 뭔가 싶어 답답하지 않을 것이다.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이 얼마나 10권(국내 출판도서 중 가장 대중적인 책을 기준으로)을 압축적으로 담아냈는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며 황건적의 난을 시작으로 최후에 천하통일에 이르기까지 과연 어떤 인물들이 삼국지에 등장했다 사라지고 최후의 승자가 되었는지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