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잔혹한 소녀와 형체 없는 유렵의 기상천외한 공조 미스터리'를 담아낸 『소녀에게 어울리지 않는 완전 범죄』는 일본 4대 미스터리 랭킹에 동시 노미네이트 되면서 그 재미를 보증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리드비는 표지가 너무 잘 만들어서 소장하고 싶게 만드는 출판사라 생각하는데 국내에 소개되는 일본 미스터리 소설 역시 흥미로운 스토리의 작품들이 많아 관심있게 챙겨보는 출판사이기도 하다.
이번 작품에서는 완전 범죄라는 수식어도 미스터리 소설로서는 굉장히 호기심을 자아내는 부분으로 부모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꿈꾸는 오토하라는 소녀와 추락사로 유령이 되어버린 완전 범죄 대행업자인 구로하를 만나 과연 어떤 공조(복수) 미스터리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구로하는 의도치 않게 뭔가 떠밀려서 추락사를 하고 유령이 된 인물로 자신의 죽음 역시 석연치 않아 보이는 가운데 이제는 7일 후면 소멸할 처지에 놓인다. 그런 구로하가 오토하라는 소녀와 마주하게 되는데 그녀는 부모님이 살해당한 가운데 범인을 찾아 복수를 하고 싶어한다.
오토하의 부모와 구로하에겐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난 것일지, 이들의 죽음엔 누가 개입했고 어떤 이유로 이러한 일이 발생했을지 의문 투성이다.

7일이라는 시간적 제약 속에서 소녀이기에 행동에 제약이 있는 오토하와 죽기 전 명성에 걸맞는 능력을 가진 유령의 조합이 만들어내는 복수극이 어떻게 펼쳐질지도 흥미로운 가운데 구로하 자신의 죽음에 얽힌 비밀 역시 파헤치고자 하고 과연 각기 다른 두 사건이 어떤 식으로 연결되어 있을까하는 부분도 작품을 읽는 묘미가 아닐 수 없다.
분명 서로가 연결되어 있을꺼란 짐작을 할 수 있고 반전을 거듭하는 과정에서 밝혀지는 진실 속 오토하의 복수는 이뤄질 수 있을지, 구로하는 자신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찾아낼 수 있을지는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