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기타 사건부 시리즈 3권 귀신저택을 읽고 필받아서, 역으로 2권 아기를 부르는 그림을
선택했다.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한 소년 탐정물 같은 소설의 기타 시리즈는
아기자기한 캐릭터를 보는 재미도 있고, 사건 자체가 주는 재미도 있어서, 가볍게 읽기
좋은 소설이다.
3권에서 무서운 사건을 해결하고 오캇키피로 가는 큰 걸음을 내딛기 전의 기타이치는
아기를 부르는 그림편에서도 두 사건을 해결한다.
하나는 아기들의 죽음과 연결된 변재천그림, 또하나는 일가족이 독살되는 무서운 사건.
현대 스릴러물처럼, 원인과 결과가 명확한 사건들은 아니지만,
현대의 사건들 처럼, 인간의 나쁜 마음(시기,질투,미움)이 원인이 되는 사건들이다.
전에도 썼지만, 이 시리즈의 매력은 어설픈 소년 탐정(?)인 주인공 기타이치와
그 소년을 도와주는 주변사람들의 따듯한 인정을 보는 재미에 있다.
오캇키피는 에도시대에 치안을 담당하는 직책인줄 잘못 알고 있었는데,
범죄자의 마음은 범죄자가 알 수 있다는 논리로, 범죄자들 중에서 뽑아서
도신(공적인 경찰)이 부여하는 직책이란 것을 처음 알았다.(전에 시리즈에도 나왔는지 모르지만)
기타이치의 대장이었던 센키지가 부하들에게 오캇키피 직책을 물려주려하지 않았던 까닭은....
전직 범죄자인 오캇키피들이 항상 정의롭지 많은 않았고, 알량한 권력을 내세워
부정부패를 저지르기 때문이라는 것이 밝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