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뷰] 흐르는 강물처럼
송아지 2025/07/2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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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흐르는 강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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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최근 많은 이들이 언급해서 사서 보았다
어릴전 유명했던 영화와는 관련없다.
ㅡ1948년부터 시작된 한 여성의 인생 여정.
ㅡ17세인 빅토리아는 우연히 윌슨 문이라는 청년을 만난다. 그는 인전이라 불리는 아메리칸 인디언.
그 때는 끔찍한 차별이 벌어지던 시대.
첫 눈에 알아본 사랑으로 그들은 연인이 되지만
윌슨은 죽게되고 빅토리아는 홀로 아이를 낳는다.
ㅡ뭘또 한번본 사람한테 저렇게 애정을 느끼나..
라면서도 잘 읽히는 수려한 문장에 매료되고 있는데,
홀로 산장에 올라 아이를 낳는 부분은 경이로웠다.
동물에 가까운 인간, 원초적 본능만이 남은 모습,
그래도 아이는 낳아야하고 아이는 살아야한다.
ㅡ출산 후의 그녀의 결단은 또 충격이었는데,
여전히 그 행동을 지지할 수 있는지 결단이 안 선다.
하지만 후회하지 않는 모습은 멋졌다.
괴롭고 그립지만, 가장 중요한건 함께라는 게 아니라 생존이라 생각했을테니까.
ㅡ그리고 이어지는 땅과의 화해.
이전과는 다른 삶.
한때 본인의 집이었던 마을이 매몰되어 저수지가 되었지만, 강을 그 모든걸 묻은체 여전히 흐르는 것처럼, 그녀도 시간의 흐름에 흐르는 강물처럼 자신을 맡기고 살아간다.
그럼에도 강인함이 느껴지는.
ㅡ한 여성의 서사이자, 어머니의 서사.
빅토리아의 ˝고맙습니다˝와 잉가의 ˝미안합니다˝로 함축되는 두 어머니의 만남은 감동적이었다.
0.블랙 캐니언이 월의 깊고 끔찍한 무덤이 되어버린 것은 그가 나를 사랑하기 위해 이 마을에 머물렀기 때문이라는 진실을.
0.단 한번의 폭풍우가 강둑을 무너뜨리고 강물의 흐름을 바꾸어 버리듯 한 소녀의 인생에 닥친 단 하나의 사건은 이전의 삶을 모조리 지워버렸다.
0.여자는 아기와 슬픔을 실어나르는 그릇이 아니에요.
0.내가 그를 사랑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겁먹은 마음 속에서 한 뼘의 자리를 찾아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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