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화부터 감탄하면서 듣는다. 재능기부 형태라 대충할 수도 있는데 대부분은 공들여 읽은 티가 난다. 어른이 되어 듣는 건 참 여성들의 삶이 고되서 듣기 힘든 부분도 있긴 한데, 그래도 배우들 하나하나에 감탄하며 듣고는 있다.
그런데 정진영 배우에서 이틀째 멈춰있다.
말투가 외갓집 말투랄지 쪼가 있어서 친숙하고 흥미롭다. 약간 옛날 영화 말투 같으나 성우들이 만든 매끈한 말투는 아니고 일상 말투. 알려진 사람으론 음… 강주은 씨 어머니 말투라고 해야 하나.
그래서 어 정진영 배우는 서울출생인가보다 하면서 듣는데, 찾아보니 서울출생에 서울대 국문과 출신이었네. 혹시 옛날 느낌을 더 넣을걸까? 영화 잘 보는 편도 아니고 배우 필모 관심 없는 편이라 이제서야 알았지만 이 배우가 나오는 영화를 보고 이 쪼가 있다곤 생각해본 적 없는데, 우리 외삼촌들, 미국에 계신 외삼촌과 돌아가신 외삼촌이 뭐 읽어주실 때 딱 그 느낌이다. 우리 엄마도 약간 유튜브 제목 읽을 때 약간 읽으신다. 내가 옥희같다고 놀리는데. 아무튼 완전 사랑방손님과 어머니의 옥희를 흉내내는 거 같은 과장된 말투가 아니라, 이 당시 성우나 어르신들 신문 읽으실때 말투인데 그게 좀 젊은 느낌이다.
신기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