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어스클럽 서평단으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작은삶 저자 숲하루(김정화)님은 경북 의성에서 나고 자랐다.어머니를 그리면서 엄마로 살아가는 현실에서 풀어가는 보석같은 날들에 대한 이야기를 이 책에서 담아내고 있다.세 아이의 엄마로 또 나의 부모님의 딸로 쉰 줄이 넘은 나이에 풀꽃 같은 작은삶을 그리고 있다 어쩌면 나이들면서 철이 든다는 것을 작가의 글을 읽으면서 느끼고 있다.

숲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제공하고 있다.계절이 주는 변화를 잘 표현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그 원초적인 삶의 몸부림을 저자는 잘 그려주고 있다.일상의 파편들이 하나 둘 모여 시가 되고 수필이 되고 소설로 이어진다면 저자는 어떤 그림을 이 책에서 그리고 있는지 책속으로 들어가 본다.작은 삶이 주는 나름의 가치를 빛내고 있는 것이 기쁨이고 행복이 아닐까 한다.숲은 언제나 어머니의 마음처럼 포근하고 정겹다.

작은 살림은 언제나 그렇듯이 성인이되면서 느껴지는 또 하나의 세상을 담아내고 있다.일상은 일기가 되고 나를 돌아보는 거울로 풀어내고 있다.선택적 삶이 아닌 필연적인 삶이라면 그것에 순응하며 사는 작은삶이 아닐까 한다.꽃은 어떤 꽃이든 다 예쁘다고 생각한다.이름을 모르는 풀꽃이라도 말이다.

이 얼마나 좋은 세상인가! 저자는 아마도 추억나누기 아님, 기억 나누기를 시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어머니를 그리며 엄마로 살다는 책임감에 무게를 한껏 느끼게 하고 누구나 읽고 이해하기 쉽고 삶의 애환을 담은 따뜻하고 긍정적이며 약자를 위로하고 배려하는 그리고 자연의 작은 생명도 소중히 하는 저자의 마음이 담긴 글을 볼 수 있다.인파 속 좁은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이 외로움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숙명이다. 작은삶이 주는 위안은 제각기 갈 길 바쁜 사람들로 복작거리는 거리에서도 희망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