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째 육아 휴직 이 책의 저자 윤숲님은 어쩌다 엄마가 된 케이스라는 말이 어울릴까?결혼과 육아에 대한 상관관계를 우리는 어쩌면 따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결혼이 늦어지는 현실에서 아이 둘을 연년생으로 낳아 기른다는 것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그만큼 힘든 시기를 보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결혼에서 임신 육아까지 한가지도 수월한 것은 없다.여자로서 아내로 엄마로 변해가는 과정은 마치 우주의 모든 칭조를 경험하는 것과 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하게 한다.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의 솔직하고 담백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같은 여자로서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이 눈에 들어온다.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는 아이들의 모습에 기쁨도 잠시 힘들고 고된 육아의 현실은 바쁘게 돌아간다.말이 4년이지 경력 단절이 길어지고 그것도 모유수유를 해야 된다는 본인의 결정은 또 어떠했을지 가히 짐작이 간다.새로운 생명의 탄생과 노동과 육아 사이에 형언할 수 없는 희열은 아이를 키워보지 않고서는 이해할 수 없는 기쁨을 제공한다.
이미 수천년 전 부터 이어져 온 위대한 여성의 존재를 다시 한번 더 실감하게 해주는 책이다.아이를 키운다는 것 그것도 두 아이를 키워보지 않고서는 이해할 수 없는 것과 함께 하는 이웃들의 이야기도 많은 공감이 간다.일상속에서의 작은 행복과 육아의 고된 삶 속에서 차곡 차곡 쌓여온 이야기를 이 책에서 담아내고 있는 에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