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과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개인적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교실의 미래를 여는 가장 현실적인 출발점
‘에듀테크 첫걸음’은 기술이 교육 현장에 스며드는 과정을 단순한 도구 활용이 아닌, 수업 혁신의 구조적 변화라는 관점에서 다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성안당 특유의 실용적 구성에 따라, 저자는 에듀테크를 낯설고 부담스러운 영역이 아닌 “교실에서 당장 활용 가능한 시스템”으로 재정의한다. 특히 기초 개념부터 차근히 설명하며, 기술 활용 역량이 높은 교사와 낮은 교사 모두 실질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단계별 안내를 제공하는 방식이 돋보인다.
책은 단순히 기기나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디지털 도구가 학습 동기, 자기주도성, 평가의 신뢰성, 학습격차 해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실제 사례 중심으로 설명하며, 기술 도입의 필요성을 단순한 유행이 아닌 교육적 목적과 연결한다. 또한 AI 기반 학습 분석, 개별 맞춤형 피드백, 협력 학습 플랫폼 등 현재 학교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요소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교사가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선명하게 그릴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는 에듀테크 도입의 핵심이 결국 ‘교사의 전문성’에 있음을 여러 차례 강조한다. 기술은 보조 도구일 뿐이며, 수업 흐름을 설계하고 학생의 학습 경험을 깊게 만드는 주체는 언제나 교사라는 메시지는 교육 현장의 현실과 정확히 맞닿아 있다. 더불어 다양한 학교 규모와 지역의 여건을 고려한 실전 팁 또한 충실히 담겨 있어, 농산어촌 학교나 소규모 학급에서도 적용 가능한 ‘현장의 언어’를 담아낸 점도 큰 장점이다.
‘에듀테크 첫걸음’은 변화를 두려워하기보다, 교사 스스로 기술을 자기 도구로 재구성해 수업의 질을 높이려는 교사들에게 든든한 길잡이가 되는 책이다.
#북유럽 #에듀테크첫걸음 #조종현박미지김승길 #성안당 #BOOKU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