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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줄 알고 내가 눈을 떴을 때
  • Joule  2024-11-11 20:41  좋아요  l (0)
  • 그런 책이 있어요. ‘내 주위에는 왜 멍청이가 많을까‘. 여러 저자들이 멍청이라는 주제로 한 꼭지씩 집필을 맡은 이 책을 집어든 건 당신의 예상 그대로 제목이 제시하는 고충 때문이었어요. 그런데 읽다 보면 어, 내가 멍청이잖아! 라는 생각을 하게 돼요. 어쩔 수 없는 게 저자마다 멍청이의 기준이 제각각 달라서 어떤 그물에 걸려도 걸리는 거죠. 안 걸리는 게 이상한.

    그 책에서 토비 나탕이라는 인터뷰이가 그런 말을 해요. 감정이란 잘 다져진 지성이라고. 음...
  • 한수철  2024-11-14 17:15  좋아요  l (0)
  • 전 가령 ‘김수영에서 김수영으로‘ 같은 동일관심분야 연구자들이 함께 낸 책이라든지, 어떤 특정 동일 주제어를 주고 소설을 써서 한데 묶은 소설집 같은 건..... 의미가 있다고 여기면서도 읽지는 않아요. 왜냐하면

    책은, 저자가 단독으로 감당할 때 가장 멋있다고 생각한 이래로요. 물론 한 권의 책이 세간이 나올 때까지 수많은 어시스턴트들이 있겠지만 그들은 끝끝내 무대 뒤에 있죠.

    핀트가 다른 이야기지만, 어떤 상을 공동으로 받는 것도 우습게 여겨져요. 어떻게 공동수상이 나올 수가 있는지 원. 수능도 아닌데.

    역시 핀트가 다르지만, 오늘 수능 본 친구들이 공연히 부럽네요.

    주위에 수능 본 친구라도 있었다면, 주도라도 가르쳐 주고 싶은 오후네요. 이를테면, 불량 주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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