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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Templar님의 서재
  • 자연식으로 키운 우리 아이 똑똑하고 침착해졌어요
  • 기준성
  • 12,420원 (10%690)
  • 2014-10-14
  • : 120
순하디 순하던 우리 첫째가 네살을 기점으로 바뀌었다. 엘리베이터에 드러눕지를 않나 성미에 안 맞으면 빽빽 소리지르고... 모두들 아이의 나이탓으로 돌리고 혹자는 동생이 생긴 때문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내 마음 한편에는 못내 찜찜한 것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아이의 먹거리. 외식을 하게 되면 아이 도시락은 꼭 따로 챙겨갈 정도로 극성이던 내가 둘째가 생기고부터는 내 몸이 힘든 것을 핑계로 이것저것 사먹이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나 거의 먹이지 않던 고기를 아이가 잘 먹는단 이유로 허구헌날 반찬으로 올리고 있으니 아이가 과격해진 데에는 내 책임이 크다는 생각이었다. 둘째도 한뼘 두뼘 자라나고 우리집 식탁을 재정비하고팠던 차에 엄마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듯한 제목의 책을 만날 수 있었다. 이름하여 <자연식으로 키운 우리 아이 똑똑하고 침착해졌어요>. 하지만 읽어가며 느낀 것은 제목처럼 귀여운(?)내용은 아니라는 것. 건강하지 못한 식탁을 차리고 있는 엄마들(ㅠㅠ) 그리고 엉터리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을 호되게 혼내는 내용들이 많았다. 안그래도 반성이 필요하던 차에 오히려 잘됐구나 싶어 정말 빠른 시간내에 완독할 수 있었는데 어렴풋이 알던 내용들도 우리 달라진 첫째 아이를 생각하며 읽다보니 뼈에 아로새기고플만큼 진지하게 와닿았다. 그래서 책장을 덮자마자 우선 생협 것이란 핑계로 무한 공급하던 과자를 끊었다. 그리고 일주일간 나죽었소, 하고 아이의 간식과 주식 모두를 엄마표로 만들어 대령했더니(고기도 거의 주지 않았음) 정말로 신기하게도 아이가 많이 차분해진 느낌이다. 아까는 엄마 우리 퍼즐해요, 하더니 60피스나 되는 것을 차곡차곡 끝까지 맞춰가는 것이 아닌가. 한달 전만 해도 하다가 중간에 뒤엎어버리거나 다른 놀이하러 가버리던 그 아이가! ^^ 식품과 정신이 별개라고 생각하는 남편은 이번에도 조금 불신하는 눈치지만 나는, 엄마인 나는 또다시 깨닫는다. 신체와 정신을 오염시키는 불량식품들로부터 아이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은 조미료없고 자극적이지 않은 진짜 밥과 간식을 해먹이는 것 뿐이라고. 역시 건강에 왕도는 없었다. 뒤에 실린 레시피들이 살짝 아쉽기는 했지만 건강에 필요한 정보와 저자의 주장들이 주가 되는 책이라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을듯 하다. 보다 많은 엄마들과 기업들이 이 책이 휘두르는 회초리에 정신차려(?!)서 대한민국 모든 아이들이 건강하고 아름답게 자라날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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