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트는 우리의 일상을 바꿔놓았고, 그것은 모든 사람들의 문제가 되었다.
코로나19의 발생으로 인해 생활의 변화와 많은 것들로의 이별을 겪었다. 또한, 세계화 시대라는 말이 무색하게 좁아진 행동 반경으로 삶이 답답하게 느껴진다.
국외 여행뿐 아니라 국내 여행까지도 마음껏 하지 못하는 날이 올줄이야 미처 생각지 못했다..
역사 시간에 흑사병이 많은 유럽인들의 목숨을 앗아갔다고 전해만 들었지, 실제로 내가 살아가는 이 시대에 내가 살고 있는 가까이에 이런 일이 생길줄이야 꿈에도 몰랐다.
알베르 카뮈가 거주하던 알제리 오랑에서 전염병 티푸스가 발병했다. 그 일은 카뮈의 작품 '페스트'가 탄생하는데 영감을 주었다고 한다.
책 '페스트'를 읽으며, 페스트 발병으로 인한 오랑의 시민들이 겪는 불편과 그에 맞서는 이들에게서 많은 공감을 느낄 수 있었다.
초반부는 오랑 지역에 나타난 쥐들이 호기심을 가자냈다면 중반부는 오랑의 이방인덕분에 재미있게 책을 읽었다.
신문기자 랑베르는 취재를 위해 오랑에 왔다. 그런데 이곳에서 페스트가 발병해 발이 묶여 사랑하는 이와 이별하게 되었다.
그래서 프랑스 파리로 돌아가기 위해 그는 오랑에서 탈출하려고 한다.
개인적으로 랑베르가 오랑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라는 궁금증에 책의 중반부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페스트의 발병은 오랑 시민들의 생활, 경제 활동에 막대한 피해를 주며 힘들게 했다. 모두가 페스트가 사라지길 바랐다. 단 한 사람만 빼고.
모든 일에는 흑과 백이 존재한다고 한다.
그 덕분에 이를 다시금 깨달았다.
모든 일에 빛과 어둠, 양면이 존재한다고 하다. 그리고 모든 일은 지나가기 마련이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그래서 어떤 태도로 삶을 살아가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 이 책에서는 '도덕적 선을 지키는 것'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
앞으로의 또 다른 페스트, 코로나, 무수한 악에 맞서 '도덕적 선'을 지키며 살아가는 것.
앞으로의 나는 어떤 악에 맞서 어떻게 도덕적 선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