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가봐도 고흐의 그림이란 건 알겠고,냥이는 눈을 크게(?)떠야 보일것만 같다.고흐 그림을 보게 된 영향일수도 있겠는데, 겨우 그림 한 점 보고 나서 든 생각은, 냥이에게서도 화가들의 시그니처는 숨길수 없는 모양이다..라고 생각했다. 다른 화가들이 그린 냥이 그림에서도 내내 화가들의 모습이 보였다.


그런데 이런 나의 생각을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에서 만나게 될 줄 이야.그렇게 보이는 이유에 대한 설명까지~~
"하지만 정말이지 출품할 수가 없어.이 작품 속에 나 자신을 너무 많이 담아놓았거든"/14쪽
"감정을 넣어서 그린 초상화는 죄다 예술가의 초상화이지 모델의 초상화가 아니야."/18쪽
그래서 <고양이 미술관>을 보면서 의외이면서 동시에 내가 생각보다 훨씬 더 모르고 있을 것 같은 고갱이 궁금해졌다. 아니 어쩌면 그는 퍽 유머스러운 화가였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고갱이란 이름을 몰랐다면 그가 그린 그림이라 상상하지 못했을 것 같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