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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소수자가 될 수 있다.
소수자의 권리까지 포용한다면 진정한 민주 사회이다.
민주주의는 개인의 인권과 평등권을 다수결의 원칙보다 우선한다.

그 배제들을 하나하나 따지면 별것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다. 내가 생각해도 별거 아닌 그 사소한 것들이 그때는 유리로 된 가루처럼 여기저기 생채기를 내는 듯 느껴져서감정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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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순식간에 나아지지 않아서 여전히 변방으로 밀려나는 아이들을 만나곤 합니다. 경계 위에 서 있는 아이들은 오늘도 불안을 견디며 걸음을 내딛습니다. 함께 살아남는 일이 이토록 어렵다면 그 많은 공부와 배움들이 다 무슨 소용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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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읽어볼 책
‘나다운 게 아름다운 거야』, 케이트 T. 파커 지음, 신현림 옮김, 시공아트, 2017
「너의 운명으로 달아나라, 이현우 지음, 마음산책, 2017
「니코마코스 윤리학, 아들에게 들려주는 행복의 길, 아리스토텔레스 지음, 홍석영 옮김, 풀빛, 2005
삶을 위한 철학 수업, 이진경 지음, 문학동네, 2013 - P31

우리는정의로운 세상을꿈꾸는 청소년입니다
"비트겐슈타인은 "나의 언어의 한계가 나의 세계의 한계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즉, 내 세계를 확장시키기 위해서 나에게 필요한 것은 나의 언어를 확장시키는 것입니다. 언어의 확장은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친구와 대화하면서 실천할 수 있습니다. 책을 읽음으로써 창조적으로 세계와 나의 영혼을 돌보고그것을 늘려나가는 것도 가능할 것입니다."
함께 읽은 책
나 자신부터 돌봐야 합니다. 최대환 지음, 샘터사, 2020
"당신은 당신의 삶을 바꾸어야 한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 지음, 이강진 옮김, 에디투스,2020 - P10

더 읽어볼 책-참된 삶의 의미를 찾아서
국경 없는 과학기술자들, 이경선 지음, 뜨인돌, 2013•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미치 앨봄 지음, 공경희 옮김, 살림, 2017의술은 국경을 넘어, 나카무라 테츠 지음, 아시아평화인권연대 옮김, 산지니,2006
「폴 파머, 세상을 고치는 의사가 되어 줘, 김관욱 지음, 탐, 2016. - P53

나는대한민국학생입니다
"OECD와 UN에서 코로나가 교육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보고서를 발행했습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가장 큰 충격을 받은 집단이 가난하고 취약한 계층의 아이들이라는 것입니다. (…) 우리가 고민해야 하는 부분은 누가 더 피해를 입었는지, 그래서복원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더 노력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것입니다. 단순히 학교 교과서의 진도를 얼마나 나가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훨씬 더 깊은 의미에서 인간에 대한 고찰이 필요합니다."
함께 읽은 책
우리는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 것이다. 인디고 서원 엮음, 궁리, 2021공부는 정의로 나아가는 문이다. 인디고서원 엮음, 궁리, - P54

수전 손택이라고 하는 미국의 에세이스트는 타인의 고통에 대해 아주깊이 이야기했습니다. 그녀는 ‘우리‘라고 하는 단어 안에는 반드시 배제되고 소외되는 집단이 존재할 것이기 때문에 타인의 고통에 대해서 고민할 때에는 ‘우리의 상상력이 충분히 발휘되지 않고는 우리와 고통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라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가능한 내가 할 수 있는노력을 다해서 상상력을 발휘해서 타인의 고통 속 아주 사소한 사정까지도 진지하게 느끼고 공감하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 P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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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두리에서 태어난 공자는 철저하게 늪을 ‘기어 넘어‘[포월, 葡越] 현인의 자리에 오르고, 공자 아카데미의 효시가 되었다. 하층민 공자에서군자 공자, ‘루저 공자‘에서 ‘업그레이드 공자‘가 된 것은 철저한 학습(學習) 때문이었다. 습(習)이라는 한자, 스스로 [] 좋아서 날갯짓 []하듯공부했던 사람이 공자였다. 공자아카데미는 이렇게 이 나라 저 나라 걷는 걷기와 스스로 좋아 몰두했던 독서로 축조되었다. - P15

한 권의 책을 읽는 것은 하나의 여행과 같다. 표지를 넘기는 것은 판타지의 세계로 들어가는 순간이다. 비행기를 타고 도시 위를 지나치면도시의 전경을 볼 수는 있으나 사람을 만날 수는 없다. 기록하지 않고읽는 것은 비행기 타고 도시 위를 지나치며 책의 편집 레이아웃만 구경하는 꼴이다. 땅에서 걸어야 사람을 만날 수 있다. 슬리퍼를 신고 이 골목 저 골목 기웃거려봐야 사는 모습이 보인다. 독특한 향료 냄새도 맡을수 있고, 아이들 뛰어노는 모습이나 벽에 그려진 낙서도 볼 수 있고, 비록 못 알아들을지언정 곰살갑게 다가오는 사투리나 이국어도 들을 수있다. - P17

악의 평범성, 그 구조 안에서 성실하게 살아가면 정말로 자기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 주변에서 누가 죽어가는지도 모르고, 누가망루로 올라 호소하고 있는지도 들리지 않는 상황, 그것이 ‘악의 평범성‘
속에서 살아가는 삶이다. - P39

"선생님, 저는 구심력(求心力)과 원심력(遠心力)을 생각해봤어요. 아픔이 있는 진앙지에 찾아가는 ‘곁으로의 구심력‘이 있는 사회가 건전한 사회가 아닌가 생각했어요. ‘곁으로의 구심력‘으로 서로가 서로를 위했던순간이 파리 콤뮨이고, 3·1독립운동 때 평양 기생들이 치마를 찢어 태극기를 만들던 순간이고요, 광주 민주화항쟁 때 몸을 팔던 여인들이 헌혈하고 시체를 치워주었던 순간이지요. 아픔의 진앙지로 찾아가는 순간들 말입니다. 저는 그것에 대해 ‘곁으로‘라고 표현합니다. 원심력을 따라 진앙지에서 도망가는 사회가 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어요. ‘곁으로의 구심력‘이 강한 사회가 건전한 사회(Sane Society)가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 P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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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잘할 수 있을까? 고은후한테 큰소리쳤는데."
엄마가 물컵을 탁! 내려놓으며 말했다.
"못해도 돼. 숨고 싶으면 숨어도 돼. 엄마가 기다릴게. 미소에게 용기가 생길 때까지." - P112

내 마음의 소리를 듣기 위해서라면 정말로 잠깐 사라지는 것도 좋겠어요. 다시돌아왔을 때 활짝 웃을 수 있도록, 용기를 갖게 되도록. 나도 몰랐던 내 마음을 새롭게 알게 되도록요. 미소처럼요. - P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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