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물의 뚜껑 및 "열상진원"(열上眞源)이란 각자는 경복궁 중건때 만든 것이다. 연못의 물은 북쪽 언덕 밑에서 솟아나는 샘, 열상진원(洌上眞源 : 차고 맑은 물의 근원이란 뜻)에서 흘러나오는 물을 사용하며 지하통로를 통하여 경회루로 흘러간다.


 


 샘의 물은 향원정 연못인 향원지로 들어가는데, 샘에서 솟은 물이 두번 꺽여서 연못으로 잔잔히 흘러들도록 만들었다.


 


일단 돌로 만든 물통(수조)에 들어온 물은 방향을 동쪽으로 바꾸었다가 다시 돌판 속에서 남쪽으로 바꿔 연못으로 흘러간다.(서류동입의 명당수 개념)그 사이 물은 온도가 높아지고 세기가 줄어든다고 한다.




향원지에는 열상진원 (차고 맑은 물의 근원이라는 뜻)이 라는 샘이 있는데, 이 샘은 경복궁 창건 당시부터 있던 샘으로 물이 맑고 차서 궁궐안의 우물로 이용하였다.

이 사진은 향원정에 물을 대는 장치이다.이 장치는 북악산에서 흘러온 차가운 물이 곧바로 연못에 흐르게 하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향원지를 채운 물은 향원지남쪽 함화당과 집경당 땅 밑을 지나 나타나고 숨다가 경회루 연지 동쪽 호안의 용두의 입을 통해 연못으로 흘러간다.
이렇게 한 까닭은 그냥 물이 흘러 들어가면 아주 차고 세찬 물이 물고기를 놀라게 하는 데다가, 풍수지리에서 명당수는 서쪽에서 흘러 들어와 동쪽으로 들어가야 좋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http://ujuhim.co.kr/main1-111-8.htm

경복궁에 가면 이 곳에 들러 물 한모금 마시고 손을 한번 씻고 온다. 600년이 넘어 궁궐은 낡고 궁궐사람들은 사라졌지만 이 샘물은 지금도 흐르고 있다. 어떤 기계적 장치도 없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가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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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책에서 정선의 '인왕제색도'를 보다가 인왕산을 직접 보게 되었다.   

조선시대 정선은 비온 후 인왕산을 붓으로 그렸지만 2005년 나는 저녁노을 속 인왕산을 폰카에 담았다. 



성곡미술관에서 바라본 인왕산,

위로는 벚꽃, 아래로는 개나리, 꽃은 사라지고 다시 오지만 인왕산은 늘 거기 있다.



2005년 인왕산 아래는 아파트공사로 시끄럽다.

옹기종기 모여살던 사직동 기와집 사람들과 골목길은 이제 추억이 되었다. 

인왕산은 여전히 거기에 있다.



경희궁 뒤로 보이는 인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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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성당에 처음 가보았다. 성모마리아만 있는 줄 알았는데 성당안 학교에 이 동상이 있었다.

순간 멈칫했고  자세히 관찰하니 비녀를 꽂고 한복을 입은 어머니가  한복입은 아이를 안고 있는 모습이었다.

처음엔 좀 황당했는데 보면볼수록 정이 갔다.  아름답다. 참 아름답다. 이 자리에 너무나 잘 어울린다.

 명동성당에는 성모마리아도 있고 어머니동상도 있다. 이것을 만들고 세운 사람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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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앞 수생식물 전시회에서

연보라빛 연꽃은 처음이다. 연꽃을 보면 늘 애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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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에 살고있는 '오징어나무'와 '코끼리다리나무'

창덕궁에는 오래된 나무가 많다. 보통 몇백년 된 것들이다.

오래된 나무 중에는 기괴한 모습을 한 경우가 종종 있다. 용문사에 있는 천년넘은 은행나무도 그런 편이다.

오징어나무와  코끼리다리나무는 그냥 보이는대로 붙여본 이름이다.

자세히 살펴보면 마음대로 이름붙일 나무들이 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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