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마지막 일요일, 비가 오고 있다.
방 안에 나탈리 콜을 초대했다.
지금 이 시간과 공간을 포근하게 감싸준다.
오랜만에 정상에 오른 후 내려오는 길...
멀리 한강이 빛나고 있다. 날은 춥지만 햇볕은 따뜻하다.
요즘 산에서 받은 이 햇빛에너지로 일주일을 살아가고 있다.
낮은산 정상 가기 전, 숲이 또 하나 나타난다. 잠시 그 앞에 선다.
단풍도 좋지만 이 늘 푸르름도 좋다.
초록잎의 상쾌함과 낙엽냄새 온몸으로 들어온다
인간의 한걸음 한걸음이 흙길을 아스팔트처럼 만들었다
산은 내어주는 것이 참 많은데 나는 산에게 무엇을 줄 수 있나...
고마운 마음 텔레파시로 보내본다
단풍은 사라지고 낙엽은 말라있다. 그런데 이 곳, 가을을 저장하고 있다.
낮은산 연못^^하늘거울 속 단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