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는 유전자를 깨워라
무라카미 가즈오 지음, 김현영 옮김 / 양문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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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가 어느 날 유전자에 대해 궁금할 때가 있다. 그 때 이 책을 찾으면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유전자를 오랫동안 공부해온 학자는 이제 할아버지가 되었고 손자에게 옛이야기를 들려주듯이 유전자의 본질을 알려주고 있다. 유전자에 대해 처음으로 호기심이 생겼을 때 만나면 좋겠다. 별로 어렵지 않다. 무엇보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유전자로부터 어느 정도 답을 얻을 수 있다. 참고로 저자의 다른 저서 '인연은 이렇게  문을 두드린다'는 이 책과 거의 내용이 비슷하다.  또 어느날 뇌에 대해 궁금해진다면  '해마(출판사 은행나무)'를 권해본다. 대화형식으로 진행되는데 재밌고 이해가 잘된다. 그래도 몇번 더 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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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삼경을 읽다
김경일 지음 / 바다출판사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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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운이 좋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머릿속에 남아있던 오래된 질문에 깔끔한 답을 주었다. 전부는 아니지만. 사서삼경 중 알맹이부분을 당시 사회배경과 함께 유쾌한 현대어로 바꿔주신 노고에 고마움을 느낀다. 이 글은 한번 읽고 쓰지만 앞으로 몇번 더 읽어야겠다. 아직 소화가 안된 부분이 많다. 책을 읽으며 운명적인 몇개의 문장을 만났을 때 참 기분 좋다. 그것들을 삶에 녹여 요리한다면 더 좋구. 필요할 때 답을 주는 책을 만난 사람은 복이 있나니...               

개인적으로 울림이 있던 부분은 '작은 관찰의 아름다움', '동양 최초의 법', '법을 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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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감한 사람들의 유쾌한 생존법
일레인 아론 지음, 노혜숙 옮김 / 더난출판사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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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문장들에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한다면 이 책 꼭 만나야한다. '예민하다, 부끄러움을 잘 탄다, 낯을 많이 가린다, 사람과 소음에 금방 지친다. 혼자있는 시간을 더 좋아한다, 양심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하다.' 민감한 사람들은 종종 이런 말을 읊조리며 절망에 빠진다. '난 도대체 왜 이럴까' 저자는 수많은 상담경험과 자신의 삶을 통해 민감함의 실체와 긍정적인 면을 알려주고 있는데 삶에 잘 응용한다면 더 바랄게 없겠다. 모든 책은 요리책, 나는 요리사, 건강하고 맛있는 요리를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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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나토노트 1 (양장)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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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당하기가 벅찼다. 그래서인지 후반부에 가면 책내용을 묻는 퀴즈가 나오는데 몇 개 맞추질 못했다. 그래도 괜찮다. 힘들지만 늘 궁금했던 사후의 세계를 가상으로나마 갔다왔기에.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들은 '나는 어디에서 왔고 누구이며 어디로 가는가'에 답을 하는 과정이라고 본다. 동서양의 문헌을 골고루 살피며 균형있게 탐구하는 그의 자세가 참 좋다.

2000년대는 그 동안 시간이 쌓아올린 자료들을 어떻게 다루는가에 따라 미래가 달라질 수도 있다. 이 책은 삶에 대해 회의가 생길 때 권하고 싶다. 독서의 깊이는 삶의 깊이와 함께 간다는 말이 맞다는 생각이 든다. 나중에 또 이 책과 만났을 때는 더 넓고 깊게 이해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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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피천득 지음 / 샘터사 / 199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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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왜 피천득님의 수필 '인연'이 교과서에 들어있었는지. 한 남자가 한 여자와 세 번 만나는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에 문단을 나누고 주제를 파악해야 했을까.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10여년이 흘렀다. 우연히 라디오프로에서 피천득님의 인터뷰를 듣게 되었다. 듣다보니 과연 이 분은 어떤 사람일까 궁금증이 생겼다. 주머니속에 쏙 들어가는 크기의 책을 사서 밤마다 꿈나라로 가기 전에 조금씩 읽어갔다. 가벼우니까 누워서 봐도 팔이 아프지 않다.

이 책에는 인연이라는 수필말고 다른 여러 수필들이 있다. 그 다른 수필들이 참 아름답다. 글에서 향기가 난다는 게 이런 개념일까? 길을 지나가다가 조용히 피어있는 들꽃을 볼 때 드는 그런 느낌이다. 지금은 쉽게 만날 수 없는 그 무언가가 기다리고 있다. 다이아몬드는 여러 개의 면이 있어서 반짝인다고 생각한다.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책이 다이아몬드일 것이다. 그 아름다움을 보고나면 우리나라에도 이런 분이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그 오랜 시간동안 보이지 않게 이 땅에 전해내려오는 어떤 고유한 정서, 마음을 찾고싶다면 이 책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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