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뉴스는 몇년 전 우연히 저자의 강의를 듣고 호기심에 구입했다. 저자는 날마다 세계 최고의 미래학자들과 메신저로 만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종류의 책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  

여러 분야에 대해 짧게짧게 진행되지만 강렬하고 그 여운이 크다. 목록을 보다가 '200년 뒤에는 지구에 한국인이 없다'라는 말에 놀라 읽어보니 그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천개의 직업은 미래뉴스와 진행방식이 비슷하고 내용도 비슷한 부분이 있어 흥미롭다. 공감하기도 하고 글쎄하고 생각에 잠기거나...지금 아이들은 이런 책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고 우연히라도 만날 수 있어서 다행이고 부럽기도 하다. 자신의 미래에 대해 좀더 구체적이고 다양하게 생각할 수 있다. 굳어있던 머리에 톡톡톡 자극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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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콩(종이컵 하나의 양)을 물에 하룻밤 불린다 

물을 콩이 잠길 정도보다 조금 더 넣고 10~12분 끓인다 

(끓을때 나오는 거품은 사포닌인데 항암효과 콜레스테롤,동맥경화를 막는다고 하니 걷어내지 않는다) 

식은 다음 믹서에 곱게 간다(뻑뻑해지면 물을 더 넣고 가는데 이렇게 완성된 걸 일명 콩죽이라고 부른다) 

이것을 떡국, 미역국에 조금씩 넣어 먹으면 참 고소하다(취향에 따라 더 넣을 수 있음) 

처음에는 직접 두유를 만들어먹다가 국에 넣어 먹으니 맛있는 보약이 되었다      

국물이 참 뽀얗다 

 

1.떡국 

다시마, 떡, 마늘, 국간장, 소금,김, 파

떡이 다 익어갈 무렵  콩죽을 2~3숟가락 넣고 1~2분 더 끓인다 

 

2.미역국 

미역, 마늘, 국간장, 소금 

미역국이 다 끓어갈 무렵 콩죽을 2~3숟가락 넣고 조금 더 끓인다.  

 

가을 끝자락에 서서 사진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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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11-11-17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노오란 콩을 보내준다는 이가 있는데 받으면 해봐야겠어요..
쫄깃한 떡국맛에 고소함까지 더하면..

벌써 겨울 문턱에 서있네여.
가을을 느껴보나 싶었는데 은행잎 한번 밟아보고
가을 햇살 너무 좋아 국화 꽃 한참 들여다보고..
푸른 가을 하늘 너무 맑아서 빠질뜻 뚫어져라 올려다보고..
그러고 보니 느낄 가을 다 느꼈었군요..
아쉬운것은,,, 가을 들꽃 구경을 한번 못해봤다는게...

한샘 2011-11-17 2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반가워요^^
두유를 그냥 먹기가 좀 곤란해서 실험삼아 국에 넣어봤다가 계속 먹게 되었어요.
몸이 안좋다는 느낌이 들 때 만들어 먹으면 참 든든해요.
이번 가을 들꽃 구경 못해서 많이 아쉬우실 거같아요. 배꽃님과 감성DNA가 비슷하다는 생각이 자주 들어요.
저는 이번 가을 그냥 패스했어요^^가끔 하늘을 뚫어져라 올려다본게 다예요^^
다음을 기약해야겠어요~ 내일 비 많이 온다는데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한 겨울 맞이하시길...
 

윤동주, 1941년 11월 5일에 '별 헤는 밤'을 쓰다

오늘은 2011년 11월 5일...70년의 세월... 

mbc스페셜 '가을, 윤동주 생각'에서 윤동주의 시를 사랑하는 일본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다큐 보면서 눈물 흘리다.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는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 마디씩 불러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 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 경, 옥,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아기 어머니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프랑시스 잼',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별이 아스라이 멀 듯이

  

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별빛이 내린 언덕 위에

내 이름자를 써 보고

흙으로 덮어 버리었습니다

 
딴은, 밤을 새워 우는 벌레는

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거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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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기침 소리에 잠에서 깨어보니
우리 할머니 물 드시는 소리 참 예뻐요
거실 가득 메운 풍경
흰머리 소녀

네모난 식탁 당신만의 공간
주인을 닮은 듯 해
이 밤을 지샐 건가요

밤이 깊어요 주무세요
더 없이 맑은 얼굴
내겐 무엇보다 더 넓고 깊은
아빠를 닮은 소녀의 얼굴

세월의 속삭임을 듣고 있는 소녀
세상은 별 탈이 없이 순조롭기만 해요
거짓말 같은 시간이 흐르는
이 긴 밤 지샐 건가요
멈춰볼게요 해볼게요
 

더 없이 맑은 얼굴
내겐 무엇보다 더 넓고 깊은
아빠를 닮은 소녀의 얼굴

오래된 시간이 준 선물
더 없이 맑은 얼굴
내겐 무엇보다 더 깊은
아빠를 닮은 소녀의 얼굴
세월의 속삭임을 듣고 있는 소녀  

곡명 : 아빠를 닮은 소녀
아티스트명 :
이바디 (Ibadi)
앨범명 : 이바디 - 정규 2집 앨범 Voyage
 

*라디오를 듣다가 가사까지 찾아보게 된 노래.  

아빠를 닮은 소녀가 아빠의 딸이 아니구나^^  

오래된 시간이 준 선물 

세월의 속삭임을 듣고 있는 흰머리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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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 문장 하나가 막힌 가슴을 뚫어준다. 

바로 지금 듣고 싶은 말, 하고 싶은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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