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 가족의 용기있는 선택 우리문고 19
엘린 레빈 지음, 김민석 옮김 / 우리교육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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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렌 레빈 -20180111
메카시즘 광풍이 불던 50년대를 배경으로 공산주의를 지지한다는 이유로 일상이 파괴되는 가족의 모습을 그렸다. 
누군가의 밀고로 제이미의 엄마 아빠는 실업자가 되고 제이미는 신문부에서 이유 없이 제명된다. 그러나 청문회를 요청하는 편지를 학교신문부에 넣어 신문 1면에 그녀의 이야기가 소개되고, 학교 측은 제이미가 부당하게 신문부에서 짤린 것이 밝혀지자 그녀를 다시 그녀의 자리로 돌려 보낸다. 
아이들은 아무 생각 없이 부모가 주워섬기는대로 빨갱이는 죽여도 된다 죽어도 싸다며 로젠버그 부부 사형에 대해 이야기 하고 제이미와 스티비는 부모가 해를 입지 않을까 두려워한다. 
생각과 신념과 정치적 견해로 인해 탄압받지 않을 권리가 보장된 것이 채 백년도 안 되었다. 누군가를 고립시키고 적으로 돌리고 약자 소수자로 만드는 것은 너무 쉽다. 그로 인해 이익을 취하는 사람들은 너무 손쉽게 이것을 수단으로 쓴다. 부당하게 누군가를 차별하고 고립시키지 않는 것 편가르지 않는 것은 어려운 일일까 인간이 본디 그렇게 생겨 먹은 것일까. 
송곳에 나왔나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편가르고 싸우는 건 너무 잘한다고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는 많은 되돌아봄과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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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시끄러운 고독
보후밀 흐라발 지음, 이창실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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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5 보후밀 흐라발
체코 작가 흐라발의 소설
한탸라는 35년 간 폐지 압축공으로 살아온 사람의 이야기
책을 사랑해서 머리 위에 2톤을 짊어지고 종이를 압축하면서 보물처럼 책을 찾아내고 선물하고 집으로 가져가고
맥주를 마시고 쥐를 죽이고 폐지 속에 쌓은 교양으로 여러 생각을 하며 살고 
그러던 그가 효율화되고 기계화된 젊은 이들의 폐지 압축 작업을 보고 게다가 그들에게 일자리를 잃고 백지 꾸러미 만드는 일로 밀려나게 되면서 그는 자신의 압축기 속에 자신을 압축하는 최후를 맞이한다. 그 전에 도시가 압축되고 박살나는 모습도 보고
폐지 작업 중 만나는 노자와 예수와 칸트와 집시 여자들과 사랑했던 그러나 나치에게 죽임 당한 집시 연인과 똥벼락으로 헤어진 옛 연인 여자친구 만차
그에게 책을 받아가는 철학자 성당지기 등 그에게 모욕과 폐지를 붓고 결국 일자리를 거둬가는 소장
묘하면서도 그럭저럭 재미있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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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찮아, 법 없이 살면 안 될까? - 법 질문하는 사회 3
곽한영 지음, 신병근 그림 / 나무를심는사람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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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한영 -20180117
법에 대한 40가지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주로 사회교과서의 내용을 친절하게 풀어쓴 형식인데 중고생이 보면 나름 좋을 것 같다. 
타겟이 10대다 보니 깊이는 없는데 그럭저럭 주제별 질문별 정리가 되고 설명도 친절한 편이다. 단 앞에 몇 장은 약간 군더더기나 긴 문장이 있어 보여서 아 이 책 급하게 냈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책의 마무리가 좋았다. 어려운 책인데 선택해줘서 고맙고 좋은 여행되라 이런 식으로 작별인사 하는거. 친절한 선생님이랑 만나서 묻고 답하다가 헤어지는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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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어른이 되는 돈 사용설명서 - 10대를 위한 경제적 자립 수업
미나미노 다다하루 지음, 홍성민 옮김 / 공명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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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1 미나미노 다다하루
비트코인으로 일확천금을 바라는 사람들 젊은이들에게는 얼마나 다가올까. 모르겠지만 행복에 대해 자신에 대해 이웃과 공존하는 것에 대해 강조하는 책이다. 후반부로 갈 수록 좀 당위적인 것 올바른 삶 이런 갈 강조해서 좀 꼰대같고 재미없을 수 있지만. 
초반에 소개된 나의 보물 종이 아홉칸 나눈 곳에 적고 조금씩 찢어서 하나 남기기-왜 마지막으로 남겼나 이유 설명하기 활동 해볼만한 듯. 
혼자 살기 프로젝트도 좋고. 
용돈기입장 기록하는 방식-누구를 위한 소비인지. 소비로 인한 내 기분은 어떤지에 대해 적는 것도 괜찮다. 
다 좋다가 야생의 맛 찾기 라든가 로컬푸드 직거래 페어트레이드
나올 땐 좀 생뚱하다. 저렴하면서 나에게 만족을 주는 소비 이야기하다 그리로 넘어갈 때 모순되지 않게 충분한 설명? 당위?를 줘야하는데 그게 좀 부족하다. 그냥 이웃을 생각하고 환경을 생각하자 이걸로는 아이들에게 잔소리로만 들릴 듯. 
노년적 경지였나 노년에 뭐든 만족하는 상태로 가는 걸 보여주며 결국 돈이 많냐 적냐가 아니라 내 마음에 달렸다 이게 좀 배울만한 말이긴 한데 제일 어려운 일이다. 
내가 누군지 알기. 
나에게 소중한 것
어떻게 살 것인가
이것이 나의 소비 라이프스타일 등을 통해 드러나고 만족감을 주거나 불행해지거나 한다
이 부분은 동감할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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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두 사람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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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3 김영하 
오직 두 사람
인생의 원점
옥수수와 나
아이를 찾습니다
슈트
최은지와 박인수
신의 장난

김영하 소설은 읽을 때마다 나 잘 쓰지?메롱메롱 하는 느낌이
술술 잘 읽히는건 좋다 문장 자체도 깔끔하고.
옥수수와 나 는 이상문학상수상집 나왔을 때 후지다고 평 안 좋은 사람 많았는데 출판사 사장새끼도 이상하고 편집자 전마누라도 이상하고 출판사 사장새끼 마누라도 이상하고 소설가 놈도 이상하고 그냥 다 이상하고 약간 과장된 느낌이다 롤리타 따라한 느낌도 듦
뭐랄까 연극 같기도 하고 그냥 음성지원되는 대화체 약간 과장된 뉴욕 아파트 상황 역시나 연극 스타일이었다
파더콤으로 소유물마냥 분리된 개체가 못 되고 그런 아빠가 사실상 죽은 뒤의 삶 이거 첫 부분에 뉴욕에 소수 언어 종족 얘기 하는게 김애란이랑 겹친다 근데 김애란이 더 먼저 썼을 걸
옛 친구이자 정부가 된 여자가 죽은 뒤의 삶
실종된 아이가 생각과 다른 모습으로 아니 생각해 보지도 않았던 돌아온 뒤의 삶 그리고 손주로 예전 아기로 돌아온 ? 
본 적 없이 사라졌던 아버지가 죽은 뒤 알게 된 그의 나 이후의 삶. 그것이 아름다움으로 요약되는 너무 멋진 슈트의 모습이라면.
위선이여 안녕 박인수의 죽음과 최은지에게 좋은 상사이려다가 험한 꼴 당한 출판사 사장과 어쩌고 저쩌고
영화 큐브나 올드보이 쏘우 등등 짬뽕한 것 같은 신의 장난 나름 깨고 보니 여전히 이곳이고 아직 끝나지 않았다 졸라 지옥 같아 이게 나름 킬링파트라고 생각했겠지만 뭐 삶이 사실 그렇기도 

이틀 동안 재미나게 잘 읽었다 계속 읽고 싶은게 매력이지 하하 
아 거기다가 이상하게 어느 시점에서는 묘하게 쓰고 싶게 만든다
나는 나를...과 엘레베이터...이거도 좀 읽어봐야겠다 생각보다 나 김영하 좋아했군 ㅋㅋ 나말고도 좋아하는 독자가 많아서 책으로 먹고 살 수 있는 사람.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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