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의 기술 - 나이 들수록 지혜, 행복, 가족, 관계, 내면이 충만해지는
이호선 지음 / 오아시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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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마흔이 될꺼라고는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 그런데 벌써 마흔중반이라니..거기다가 마흔후반때로 진입중이다. 정신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그래도 전보다는 훨씬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나역시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수많은 감정들이 나를 감싸고 있다. 하지만 그런 감정의 과부화에서 나를 잃지 않으려는 싸움을 하고 있다. 가끔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특히 주부라면 더욱 그러지 않을까? 나는 무얼 이루었나? 마흔이라는 나이에 내이름으로써 내세울 건 많지 않다. 여러 굴곡 앞에서 나는 한 가정을 온전히 지켜내었고, 아이들을 잘 양육하며 하루하루를 포기하지 않고 잘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그건 결코 작은일이 아니라며 스스로에게 자주 말해준다. 남들이 알아주기를 바라는 삶이 아닌 내 삶을 내가 이뤄낸 것은 나 자신이다.

처음에는 왜 이런 일이 내게 일어나는지 이해되지 않았고, 억울함과 분노로 속상했던 적도 많았다. 하지만 지나고 보니, 그 모든 순간이 나를 단단하게 만들었다. 인생에서 그냥 일어나는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지 이제는 웬만한 일에는 꿈쩍도 하지 않는다. 예전 같으면 마음이 요동치고 불안했을 상황에서도, 이제는 “이또한 지나가리라” 하며 웃는다. 마치 풍랑 속에서도 배를 안정적으로 모는 법을 몸으로 배운 선장처럼, 나는 내 삶의 파도에도 덜 흔들리게 되었다. 그건 포기나 무감각이 아니라, 살아낸 세월이 주는 단단함이다.

책을 펼치다가도 맘이 가는 목차에는 그저 펼쳐서 읽었다. 나도 살아가면서 일상에 기술들을 매일 연습하는 것이 있나하고 찾아보기도 했다. 감정의 기술은 내 기분을 내가 잘 돌보는 일이다. 무엇보다 몸이 건강해야 마음도 건강을 따라가는 법이라 몸을 건강히 해야한다는 것을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절실히 느끼고 있다. 지나가는 세월탓, 늘어가는 주름을 보며 한숨쉬었었다. 말하자면 조금씩 변해가는 나의 얼굴의 주름때문에 더욱이 우울감이 깊어질때즈음 이러면 쉽게 우울감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판단해서 삶의 패러다임을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다. 불면증은 아니지만 들쑥날쑥한 잠패턴과 뭔가 이룬것이 없는 매일매일에 신물이 날때쯔음 나에게 제일 필요한것은 정적인 것이 아니라 동적인 것이어야 한다는 판단을 했다. 넉넉하지 않은 살림에 나까지 무얼 배워서 현재도 돈이 나가고 있지만 맨몸으로 할 수 있는 런닝을 택했다. 맨몸으로 운동하는 것이어도 돈이 들어가긴 하지만 말이다. 그래서 현재는 새벽에 일어나서 새벽기도와 운동루틴을 지키고 있다. 주6일하고 하루쉬는 꼴로 하는중이다. 신앙과 운동이 내 삶의 중심이 되었다. 몸과 정신이 건강해야 비로소 하루를 온전히 감당할 수 있음을 이제는 안다.

관계의 기술은 사람에게 너무 기대지 않는 것이다. 동시에 관계를 놓지 않는 법을 배우는 일이다. 인간은 완벽하지 않다. 완벽한 것은 오직 하나님께만 있는 것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때로는 서로 실망할 때도 있고, 마음이 상할 때도 있지만, 그 또한 사람이기에 당연한 일이라 생각한다. 마흔 중반이 되고 나니 이제야 안다. 좋은 관계는 저절로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꾸준히 다듬고, 때로는 한발 물러서며, 정성껏 이어가야 비로소 깊어지는 것임을.
나는 여전히 배우는 중이다. 관계 속에서, 일상 속에서, 그리고 나 자신 안에서. 아이를 키우며 시간의 흐름만큼 나도 자란다. 예전엔 몰랐던 인내를 배우고, 잊고 지냈던 감사의 마음을 다시 새긴다. 믿음의 길을 걸으며 내 안의 중심을 조금씩 단단히 세워나간다. 흔들리는 날에도, 주님이 중심에 계심을 느끼면 다시 평안이 찾아온다.

오늘 새벽기도를 마치고 나오는 길, 이상하게도 뛰고 싶은 마음이 전혀 들지 않았다. 그냥 집으로 돌아가 커피 한 잔 마시고 싶었다. 그런데도 ‘그래, 조금이라도 몸을 움직이자’라는 생각이 들자 신기하게도 다시 발이 움직였다. 그렇게 뛰기 시작하니 어느새 땀이 나고, 마음도 조금은 개운해졌다. 하기 싫어도 일단 시작해보면, 마음이 따라오고 몸이 반응한다. 그 안에서 작은 결실이 맺힌다. 노력과 결심이 거창할 필요는 없다는 걸 요즘 많이 느낀다. 중요한 건 완벽하게 해내는 게 아니라, 포기하지 않고 다시 시작하는 마음이다. 오늘도 나는 그렇게 내 하루를 살아낸다. 작지만 진심으로, 꾸준히, 그리고 감사함으로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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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어른이 된다는 것 - 말보다 행동으로, 훈계보다 배려로 보여 주는 품위 있는 삶의 태도
김경집 지음 / 오아시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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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어른이된다는것_김경집 #오아시스 #말보다행동으로훈계보다배려로보여주는품위있는삶의태도

강연도 하고 칼럼도 쓰는 철학하는 대한민국 대표 인문학자. 기억에 남았던 책 <<햇살 좋은 날, 하루를 널어 말리고 싶다-CUP>>를 썼다. 나이가 먹어가면 먹어갈수록 더욱 자신만의 아집과 고집이 생긴다. 내가 세상을 살아봐서 안다면서 참견과 훈계로 대화를 흐려놓는다. 지혜로운 어른이란 어떤 사람일까? 단순히 나이를 먹는 것이 아닌 삶의 후반기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품격있고 지혜로운 삶을 사는일은 결코 쉽지 않다. 어른이 되는 것은 단순히 나이를 먹는다고가 아니라. 생각이나 행동, 관계에서의 성숙함을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존중받게 행동하는 삶'을 사는 것이 핵심이다. 존중받는 삶은 일방적인 요구가 아니라 서로 상호적인 과정이다. 먼저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고 상대의 입장을 고려하고 이해할때에 자연스럽게 서로의 존중이 된다. 예를 들자면 말과 행동에 배려를 담는다. 나는 상대방이 초라한 상황이 오는 것을 무척 속상한 마음이 든다. 그 자리에서 친하다고 면박주거나 깎아내리거나 무시하지 않고 존중하며 상대의 의견을 경청하며 예의를 지키는 것이다. 가장 가까운 남편에게 사람들있는데서 면박을 준 그런적이 있었는데 그건 나를 세우는 것이 아니라 내 얼굴에 침뱉기이다. 그래서 그게 안좋은 것이라는 걸 깨닫고는 그 뒤로 사람많은 자리에서 상대를 면박주지 않는다. 상대의 존재의 가치를 인정하고 작은 성취나 노력에 마음을 담아서 칭찬을 한다. 그래서 서로의 관계가 나보다 어리던 나보다 나이가 많던 그런 것을 떠나서 관계가 건강하게 유지되고, 자연스럽게 나도 존중받는 삶을 살 수 있다.

내가 매일 기도하며 구하는 것. 지혜와 현명함을 달라고 한다. 지혜와 현명함은 비슷해보이지만 뉘앙스와 쓰임새는 분명히 다르다. 지혜로운 사람은 세상의 이치를 알고, 시간을 두고 깊이 생각한다. 현명한 사람은 지금 여기에서 가장 적절한 선택을 한다. 쉽게 말해, 지혜는 ‘알고 있는 것’, 현명함은 ‘알고 있는 것을 잘 쓰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1장은 지혜롭게 생각하는 어른이 된다는 것, 2장 현명하게 관계 맺는 어른이 된다는 것, 3장 존중받게 행동하는 어른이 된다는 것이다. 전부 다 중요한 목차이지만 2장이 더 마음에 와 닿았다. 나는 타인과의 연결에서 오는 삶의 풍요로움을 느끼고 있다. 나이를 내세우지 않고 서로의 마음으로 소통하는 것. 아랫사람과 격의없이 책 한권이나 미술작품으로도 충분히 교감할 수 있는 것을 느꼈다. 나이를 무기 삼지 않고 마음을 연결되는 사람이야말로 어른스러운 사람이 아닐까?

가끔 어떤 어른으로 살아야하나. 나는 어떤 어른이 되고 있는가에 대한 물음을 한다. 인생의 후반부를 한해한해를 아까워하고 속상해하는 것이 아니라 지나가는 시간을 붙잡으려고 외적인 것에만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당연히 외적인 것도 아름다우면 좋겠지만- 흐르는 시간을 다시 배우는 시간으로 만들어가는 사람이 되고 싶다. 현실적이고 실천 가능한 길을 제시하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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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 말들 - 삶이 레몬을 내밀면 나는 레모네이드를 만들겠어요 문장 시리즈
박산호 지음 / 유유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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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말들_박산호 #유유 #삶이레몬을내밀면나는레모네이드를만들겠어요

작가의 자신이 좋아하는 100가지 긍정적인 말들을 소개한다. 그 말을 따라서 읽고 작가의 인생의 경험담과 살아오면서 느낀점이 쓰여있다. 자연스레 마음가짐과 태도 나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나라는 생각이 차분히 정리된다. 사실 이런 고민은 누구나 하고 있는게 아닐까? 나역시 작가처럼 비관여인이었다. 감정의 널뛰기 속에서 부정적인 생각이 가득했다. 세상과 나를 떨어뜨려서 냉소적으로 바라보던 시절도 있었다. 어둠의 시간도 당연히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은 긍정여인인 것 같다. 삶의 태도를 바꾸고 패턴을 바꾸는 일은 나를 변화시키려는 움직임이다.

나는 정말 긍정긍정하게 살기위해 정말 부던히 화이팅하고 있다. 화이팅은 거의 나의 하루의 모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뼛속까지 완전 P인 내가 루틴을 만들어서 삶을 살아가는 것은 그간의 들쑥날쑥한 잠패턴으로 신체리듬이 깨져서 몸무게가 널뛰기를 해도 나의 몸건강만 믿고 놔뒀는데 이래선 안되겠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무료한 생활패턴을 바꾸고,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했던 머릿속을 책으로 꽉 채우고 여러 책을 읽으며 나쁜감정과 기운을 몰아내게 되었다.

작가는 나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마치 나에게 지금 이대로도 괜찮으니 조금씩 다른길을 열어보라고 속삭이는 듯 했다. 내 안의 에너지는 크지만 그걸 어디로 향할지 몰라서 시간이 그냥 지나가는 것 같았다. 수많은 문장과 경험을 통해 조금씩 서서히 증명한다.

[뭐라도 하는 하루를 쌓아 보기, 뭐라도 하나 해 보기. 이 사소한 시도만이 거대한 무기력의 세계를 헤쳐 나갈 힘을 내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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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예쁜 글씨 바른 맞춤법 - 한 번에 잡는 글씨체 + 맞춤법 습관
모란콘텐츠연구소 지음 / 정민미디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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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위한예쁜글씨바른맞춤법 #모란콘텐츠연구소 #정민미디어

우리아이도 처음엔 글씨를 또박또박 예쁘게 썼어요. 그런데 시간이 계속 지나면서 신경을 덜 쓰게 되고, 손가락 힘이 부족해서 그런지 글씨가 점점 흐트러지고 ㅁ 자가 ㅇ 자로 ㄹ 자가 영문Z자로 간단히 쓰려고만 하다보니 엉망이 되었답니다. 맞춤법도 마찬가지로 처음엔 틀리지 않고 잘썼는데 오탈자가 늘어나고 띄어쓰기도 제멋대로 되어가는 걸 보니 마음이 답답했어요.

아이의 글씨를 보면서 글씨도 부모를 닮아가나 싶었어요. 저 역시 서두르며 급하게 쓰다보니 보통때 천천히 쓸때에는 잘쓴다는 소리를 듣다가도 대충쓸때는 휘갈겨써서 아이만 탓하기에는 저도 뜨끔했답니다. 글씨는 자신의 마음의 표현이고 쓰는 사람의 태도와 정성이 드러나는 것을 알아요. 조금 더 집중하고 더욱 예쁘게 쓰려는 마음을 가지면 누구나 글씨를 바르게 다듬을 수 있을텐데 말이죠. 이 책은 맞춤법만 하는 것이 아니라 글씨 교정도 됩니다. 아이가 글씨를 따라서 쓰면서 자연스레 맞춤법을 익힐 수 있게 구성했고 반복 연습을 통하여 손의 근육과 집중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요즘 어른 아이나 할 것 없이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글자를 입력할 일이 많습니다. 주문하려면 핸드폰으로 주문하고 매장에 가서도 키오스크를 사용하니까요. 손으로 직접 쓰는 기회가 확연히 줄어듭니다. 저부터도 무언가를 쓸때에 핸드폰으로 저장을 하거나 기입을 하여 글씨쓰기가 확 줄었습니다. 하지만 손글씨는 생각의 깊이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과정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글자를 쓰며 문장의 리듬을 맞추고 맞춤법을 의식적으로 확인하여 수정하는 경험이 바로 언어감각을 키워줍니다. 아이가 배우면서 저도 배웁니다. 글씨를 잘 쓴다는 것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마음을 담는 법을 배우는 일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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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낱말퍼즐 2-2 - 2024 시행 개정 교육과정 똑똑한 낱말퍼즐
컨텐츠연구소 수(秀) 지음 / 스쿨존에듀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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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낱말퍼즐2-2 #교과어휘로시작하는문해력첫걸음 #스쿨존에듀

우리 아이는 공부 정말 싫어해요. 집에서도 하라고 하면 안하지만 낱말퍼즐게임이라고 하니 한번 해본다며 해보더니 재미있다네요.

낱말퍼즐 학습교재는 초등 2학년 2학기 국어 교과서의 핵심 어휘 약 300개를 기반으로 구성된 문해력 기초 훈련 교재입니다. 퍼즐 형식으로 되어 있어 학습이 놀이처럼 느껴지고, 하루 10분 정도의 짧은 시간 투자로도 충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정답을 찾기 위해 생각하고 탐색하는 과정을 거치며 자연스럽게 집중력과 사고력을 기릅니다. 또한 힌트를 통해 단어를 유추하고, 문맥 속에서 단어의 의미를 파악하는 활동은 논리적 사고와 이해력을 향상시킵니다. 단어를 기억하고 비슷한 어휘를 구분하는 과정에서는 기억력과 어휘력이 함께 강화됩니다.

특히 초등 저학년 시기에 낱말의 정확한 뜻과 쓰임을 익히는 것은 이후의 글쓰기와 독해력 발달에 큰 밑거름이 됩니다. 낱말이 풍부할수록 생각을 표현하는 폭이 넓어지고, 글을 쓸 때 막연함이 줄어듭니다. 낱말퍼즐은 맞춤법과 철자 실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며, 아이들이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끼게 합니다. 게임처럼 즐길 수 있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단순 암기식 어휘 학습이 아닌 ‘놀이를 통한 학습’이기에 학습 부담이 적고, 뇌를 자극하며 즐겁게 배울 수 있습니다. 뜻풀이를 소리 내어 읽고 문장 속 활용을 확인하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아이들은 단어의 진짜 의미를 이해하게 됩니다. 낱말퍼즐은 저학년의 어휘력 기반을 다지고, 사고력과 문해력을 함께 키워주는 유익한 교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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